[세상의 창] 눈밭에서 수영하기 外

입력 2013.01.04 (06:52) 수정 2013.01.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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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전 세계 하늘을 장식했었는데요.

호주의 한 영상제작자가 담은 독특한 불꽃놀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대규모 불꽃놀이 쇼가 열렸는데요.

여느 쇼들과 달리 불꽃의 모양이 살짝 달라 보입니다.

만개하는 꽃잎처럼 활짝 피어나는 대신,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밤하늘의 작은 별이 되어 사라지는 불꽃들!

화약업계에서 새롭게 개발한 폭죽이라도 되는 걸까요?

비밀은 아주 간단합니다.

호주의 한 영상 제작자가 지난해 멜버른에서 펼쳐진 신년 불꽃놀이의 일부 장면을 반대로 돌려 편집한 건데요.

화려한 불꽃놀이를 거꾸로 재생하면, 또 어떤 장관이 나타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반 불꽃놀이와는 달라서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그 모양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빨아들이는 매력적인 풍경임은 분명하네요.

소음을 음악으로 ‘음악 마술 병’

알라딘의 램프만큼 신기한 마술 병이 등장했습니다.

외관은 평범하지만, 나뭇가지, 발자국, 박수 소리 등 주변의 모든 소음와 소리를 녹음해, 리믹스 음악으로 만드는 장치인데요.

코르크 마개를 딸 때마다, 흥겹고 신나는 신곡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일본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내부에 소형 사운드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토록 재밌고 멋진 마술 음악병을 '탄생시켰는데요.

그들은 굳이 음악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주변 소리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고 언제 어디서든 음악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실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멘트>

로봇이 아기도 봐주고 청소도 해주는 시대, 먼 미래 일이 아니라는데요. 현재에도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아기도 보고 청소도 하고

한 외국 아기가 거실에서 장난감을 타고 놀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니, 장난감이 아닌 로봇청소기입니다.

이곳저곳을 쓸고 닦느라 정신없이 움직이는 로봇청소기 위에서 용케 넘어지지 않고 잘 타고 있는 아기! 균형 감각이 좀 남다른 것 같죠?

생애 처음 경험한 짜릿한 질주 본능 때문인지, 아기의 두 눈이 커질 대로 커졌는데요.

부모 대신 청소는 물론 아기까지 봐주는 로봇청소기를 보니, 왠지 미래의 가정 풍경을 미리 본 것 같은 기분이네요.

눈밭에서 수영하기

눈이 두텁게 쌓인 크로아티아의 한 주택가! 난데없이 한 남성이 눈밭을 수영장 삼아 접영을 시도합니다.

이 남자만의 눈 놀이 방식이라도 되는 걸까요?

완벽한 포즈로 쉴 새 없이 눈 속을 헤엄치는 남자! 황당한 장면이지만 누군가는 이런 눈 수영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상상을 실현한 남자의 얼굴을 보니, 냉수마찰을 합친 신개념 체력단련법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난 ‘브라우니’와 달라”

반려동물들을 위한 이동식 미용차량이 마을을 방문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손길이 영 불만족스러운 시베리안 허스키!

드라이어기를 든 애견 미용사의 손을 연방 완강하게 뿌리칩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는지, 급기야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는데요. 개그코너 <정여사> 속 과묵한 '브라우니'와는 달리, 불만에 찬 표정으로 미용사를 향해 맹렬히 항의를 합니다.

다른 때는 그냥 의미 없이 들렸던 울음소리가 지금은 꼭 '하지마'라는 한국말로 들릴 정돕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허스키 고객을 상대하려면 투철한 서비스 정신은 필수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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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눈밭에서 수영하기 外
    • 입력 2013-01-04 06:57:14
    • 수정2013-01-04 08: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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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전 세계 하늘을 장식했었는데요.

호주의 한 영상제작자가 담은 독특한 불꽃놀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대규모 불꽃놀이 쇼가 열렸는데요.

여느 쇼들과 달리 불꽃의 모양이 살짝 달라 보입니다.

만개하는 꽃잎처럼 활짝 피어나는 대신,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밤하늘의 작은 별이 되어 사라지는 불꽃들!

화약업계에서 새롭게 개발한 폭죽이라도 되는 걸까요?

비밀은 아주 간단합니다.

호주의 한 영상 제작자가 지난해 멜버른에서 펼쳐진 신년 불꽃놀이의 일부 장면을 반대로 돌려 편집한 건데요.

화려한 불꽃놀이를 거꾸로 재생하면, 또 어떤 장관이 나타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반 불꽃놀이와는 달라서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그 모양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빨아들이는 매력적인 풍경임은 분명하네요.

소음을 음악으로 ‘음악 마술 병’

알라딘의 램프만큼 신기한 마술 병이 등장했습니다.

외관은 평범하지만, 나뭇가지, 발자국, 박수 소리 등 주변의 모든 소음와 소리를 녹음해, 리믹스 음악으로 만드는 장치인데요.

코르크 마개를 딸 때마다, 흥겹고 신나는 신곡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일본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내부에 소형 사운드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토록 재밌고 멋진 마술 음악병을 '탄생시켰는데요.

그들은 굳이 음악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주변 소리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고 언제 어디서든 음악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실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멘트>

로봇이 아기도 봐주고 청소도 해주는 시대, 먼 미래 일이 아니라는데요. 현재에도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아기도 보고 청소도 하고

한 외국 아기가 거실에서 장난감을 타고 놀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니, 장난감이 아닌 로봇청소기입니다.

이곳저곳을 쓸고 닦느라 정신없이 움직이는 로봇청소기 위에서 용케 넘어지지 않고 잘 타고 있는 아기! 균형 감각이 좀 남다른 것 같죠?

생애 처음 경험한 짜릿한 질주 본능 때문인지, 아기의 두 눈이 커질 대로 커졌는데요.

부모 대신 청소는 물론 아기까지 봐주는 로봇청소기를 보니, 왠지 미래의 가정 풍경을 미리 본 것 같은 기분이네요.

눈밭에서 수영하기

눈이 두텁게 쌓인 크로아티아의 한 주택가! 난데없이 한 남성이 눈밭을 수영장 삼아 접영을 시도합니다.

이 남자만의 눈 놀이 방식이라도 되는 걸까요?

완벽한 포즈로 쉴 새 없이 눈 속을 헤엄치는 남자! 황당한 장면이지만 누군가는 이런 눈 수영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상상을 실현한 남자의 얼굴을 보니, 냉수마찰을 합친 신개념 체력단련법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난 ‘브라우니’와 달라”

반려동물들을 위한 이동식 미용차량이 마을을 방문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손길이 영 불만족스러운 시베리안 허스키!

드라이어기를 든 애견 미용사의 손을 연방 완강하게 뿌리칩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는지, 급기야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는데요. 개그코너 <정여사> 속 과묵한 '브라우니'와는 달리, 불만에 찬 표정으로 미용사를 향해 맹렬히 항의를 합니다.

다른 때는 그냥 의미 없이 들렸던 울음소리가 지금은 꼭 '하지마'라는 한국말로 들릴 정돕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허스키 고객을 상대하려면 투철한 서비스 정신은 필수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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