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의 덫’ 사실상 실업자 390만 명 육박

입력 2013.01.04 (12:07) 수정 2013.01.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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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공식 실업자 통계를 포함해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이 3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부진이 사실상 실업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사실상 실업 상태인 사람이 389만 7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공식 실업자 69만 5천 명을 제외하면, 정부의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구가 320만 명에 달해, 공식 실업자의 4배가 넘습니다.

'사실상 실업'은 공식 실업과 함께 취업준비생, '쉬었음'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등이 포함됩니다.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생은 지난해 11월 58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8% 증가했습니다.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전년보다 8.4% 늘어난 19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쉬었음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02만 6천 명,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 미만인 단시간 취업자는 98만 9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상의 실업자 증가는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시장 냉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식 실업자를 포함한 사실상의 실업 인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350만 명을 밑돌았지만, 2009년 이후에는 줄곧 4백만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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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불황의 덫’ 사실상 실업자 390만 명 육박
    • 입력 2013-01-04 12:09:17
    • 수정2013-01-04 1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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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공식 실업자 통계를 포함해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이 3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부진이 사실상 실업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사실상 실업 상태인 사람이 389만 7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공식 실업자 69만 5천 명을 제외하면, 정부의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구가 320만 명에 달해, 공식 실업자의 4배가 넘습니다. '사실상 실업'은 공식 실업과 함께 취업준비생, '쉬었음'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등이 포함됩니다.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생은 지난해 11월 58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8% 증가했습니다.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전년보다 8.4% 늘어난 19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쉬었음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02만 6천 명,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 미만인 단시간 취업자는 98만 9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상의 실업자 증가는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시장 냉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식 실업자를 포함한 사실상의 실업 인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350만 명을 밑돌았지만, 2009년 이후에는 줄곧 4백만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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