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지구 사업 지연…시장 1인 시위까지

입력 2013.01.04 (12:24) 수정 2013.01.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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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주택지구의 사업이 지연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치단체장까지 1인시위에 나서 의정부시와 LH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병용 의정부 시장이 성남 LH 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제는 시위 성격으로 시청 시무식을 LH 사옥 앞에서 치렀습니다.

<인터뷰> 안병용(의정부시장) : "만약에 요구가 받아지지 않으면 의정부에 LH가 하는 모든 사업을 협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민들도 LH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LH가 지난 2009년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지정된 고산지구에 대해 토지 보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하면서 자금난에 부딪친 LH의 보상 계획이 지연됐고 이주를 위해 대출을 받은 주민들은 이자 부담만 불어나는 등 몇해 째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춘서(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 "금융부담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어서 가정파탄에 이르는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LH 측은 인근 민락 2지구 분양률이 28%에 그치는 등 사업성이 떨어져 계획을 바꾸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건기(LH 보금자리사업처장) : "지구계획 변경 작업 등 제반 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해서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LH가 오는 10일까지 구체적인 보상계획을 내놓지 않을 경우 행정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보상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해결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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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고산지구 사업 지연…시장 1인 시위까지
    • 입력 2013-01-04 12:28:12
    • 수정2013-01-04 1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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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주택지구의 사업이 지연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치단체장까지 1인시위에 나서 의정부시와 LH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병용 의정부 시장이 성남 LH 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제는 시위 성격으로 시청 시무식을 LH 사옥 앞에서 치렀습니다. <인터뷰> 안병용(의정부시장) : "만약에 요구가 받아지지 않으면 의정부에 LH가 하는 모든 사업을 협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민들도 LH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LH가 지난 2009년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지정된 고산지구에 대해 토지 보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하면서 자금난에 부딪친 LH의 보상 계획이 지연됐고 이주를 위해 대출을 받은 주민들은 이자 부담만 불어나는 등 몇해 째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춘서(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 "금융부담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어서 가정파탄에 이르는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LH 측은 인근 민락 2지구 분양률이 28%에 그치는 등 사업성이 떨어져 계획을 바꾸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건기(LH 보금자리사업처장) : "지구계획 변경 작업 등 제반 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해서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LH가 오는 10일까지 구체적인 보상계획을 내놓지 않을 경우 행정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보상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해결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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