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인구 70%가 ‘물 부족’

입력 2013.01.05 (06:16) 수정 2013.0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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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인데요,

현재 세계 인구의 70%인 48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환경 재난으로 가장 심각하게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를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빈민가.

강가에는 온통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정수된 물을 구하는 것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상황.

양동이에 빗물을 받아두고 식수로 사용합니다.

천 육백만명이 넘는 다카 지역 주민들의 35%가량이 이런 빈민가에 살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병원마다 설사와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에 걸린 주민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사하나즈(31세) : "물이 지저분하니까 늘 이렇게 피부병이 생깁니다. 아이들도 늘 설사에 시달려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80%가 정수되지 않은 물때문입니다.

개발도상국의 빈민가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관개시설을 갖출 돈도, 기반시설도 부족한 상황.

<인터뷰> 카림 마수드(UNDP 프로그램 매니저) :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하수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농촌 지역이나 가난한 지역의 경우 깨끗한 물을 얻기가 더 어렵죠."

고통받는 난민들을 위해 국제협력단체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민진수(코이카 의사) : "3206 물이 정수처리가 하나도 안 돼 있어요. 하수 처리는 당연히 안 돼 있고. 그 모든 게 다 섞여서 그것을 다시 재사용하게 되니까 그게 계속 순환이 되거든요."

지구온난화로 물 부족 난민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은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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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세계 인구 70%가 ‘물 부족’
    • 입력 2013-01-05 08:55:25
    • 수정2013-01-05 1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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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인데요,

현재 세계 인구의 70%인 48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환경 재난으로 가장 심각하게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를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빈민가.

강가에는 온통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정수된 물을 구하는 것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상황.

양동이에 빗물을 받아두고 식수로 사용합니다.

천 육백만명이 넘는 다카 지역 주민들의 35%가량이 이런 빈민가에 살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병원마다 설사와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에 걸린 주민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사하나즈(31세) : "물이 지저분하니까 늘 이렇게 피부병이 생깁니다. 아이들도 늘 설사에 시달려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80%가 정수되지 않은 물때문입니다.

개발도상국의 빈민가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관개시설을 갖출 돈도, 기반시설도 부족한 상황.

<인터뷰> 카림 마수드(UNDP 프로그램 매니저) :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하수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농촌 지역이나 가난한 지역의 경우 깨끗한 물을 얻기가 더 어렵죠."

고통받는 난민들을 위해 국제협력단체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민진수(코이카 의사) : "3206 물이 정수처리가 하나도 안 돼 있어요. 하수 처리는 당연히 안 돼 있고. 그 모든 게 다 섞여서 그것을 다시 재사용하게 되니까 그게 계속 순환이 되거든요."

지구온난화로 물 부족 난민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은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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