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성·LG LCD 담합 수백억 과징금

입력 2013.01.05 (06:19) 수정 2013.01.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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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과 LG가 LCD 패널 가격을 담합했다가 중국 정부로부터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중국에서 해외 기업의 반독점 행위가 제동이 걸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담합 과징금을 부과한 해외 기업은 모두 6곳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우리 돈으로 201억 원, 삼성디스플레이가 172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치메이이노룩스 등 타이완 기업 4곳까지 합하면 과징금 규모가 우리 돈으로 6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 기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우리 나라와 타이완에서 모두 53차례 모임을 갖는 등 LCD 패널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쉬신위(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 : "이 기업들은 정상적인 정보 교환을 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LCD 패널 가격을 통일된 가격으로 유지하고 판매할 지를 협의했습니다."

중국의 반독점 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공평한 시장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징금 가운데 절반 이상은 비싼 값에 LCD 패널을 사들인 TCL 등 9개 중국 가전 업체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의 담합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자국 기업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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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삼성·LG LCD 담합 수백억 과징금
    • 입력 2013-01-05 08:55:25
    • 수정2013-01-05 10: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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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과 LG가 LCD 패널 가격을 담합했다가 중국 정부로부터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중국에서 해외 기업의 반독점 행위가 제동이 걸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담합 과징금을 부과한 해외 기업은 모두 6곳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우리 돈으로 201억 원, 삼성디스플레이가 172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치메이이노룩스 등 타이완 기업 4곳까지 합하면 과징금 규모가 우리 돈으로 6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 기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우리 나라와 타이완에서 모두 53차례 모임을 갖는 등 LCD 패널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쉬신위(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 : "이 기업들은 정상적인 정보 교환을 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LCD 패널 가격을 통일된 가격으로 유지하고 판매할 지를 협의했습니다."

중국의 반독점 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공평한 시장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징금 가운데 절반 이상은 비싼 값에 LCD 패널을 사들인 TCL 등 9개 중국 가전 업체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의 담합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자국 기업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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