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혼선 초래

입력 2013.01.06 (07:03) 수정 2013.01.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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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항공과 통신, 온라인 쇼핑몰까지 대부분의 생활 필수 분야에서 카드 무이자 할부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충분한 예고조차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서 혼란과 불편이 초래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곳곳에서 할부 결제를 둘러싼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카드 (무이자 할부)다 안 되나요? 카드 무이자는 대체적으로 카드 수수료 때문에 무이자할부가 없어졌어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작게 붙은 안내문 외에는 제대로 된 사전 고지조차 없었습니다.

<인터뷰> 함태훈(서울시 염창동) : "갑자기 이제 다 일시불로만 해야 되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되죠."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과 면세점, 항공사와 통신사, 보험사까지 연매출 천억 원 이상의 모든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가 중단됐습니다.

다만, 대형가맹점과 제휴한 카드나, 부가혜택에 무이자할부가 담겨있는 카드는 여전히 무이자할부가 가능합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카드 수수료율을 조정하면서 바뀐 여신전문금융법 조항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제껏 카드사가 전액 부담해온 무이자할부 비용을 앞으로는 카드사와 가맹점이 나눠 부담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형 가맹점들은 이미 수수료율을 인상해 받은 카드사들이 할부비까지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 "카드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이지 대형마트랑은 관련이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비용부담까지 저희가 하게 된다면 저희도 비용상의 문제라든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양 쪽의 힘겨루기에 피해는 결국 서민들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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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혼선 초래
    • 입력 2013-01-06 07:06:44
    • 수정2013-01-06 17: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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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항공과 통신, 온라인 쇼핑몰까지 대부분의 생활 필수 분야에서 카드 무이자 할부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충분한 예고조차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서 혼란과 불편이 초래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곳곳에서 할부 결제를 둘러싼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카드 (무이자 할부)다 안 되나요? 카드 무이자는 대체적으로 카드 수수료 때문에 무이자할부가 없어졌어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작게 붙은 안내문 외에는 제대로 된 사전 고지조차 없었습니다. <인터뷰> 함태훈(서울시 염창동) : "갑자기 이제 다 일시불로만 해야 되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되죠."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과 면세점, 항공사와 통신사, 보험사까지 연매출 천억 원 이상의 모든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가 중단됐습니다. 다만, 대형가맹점과 제휴한 카드나, 부가혜택에 무이자할부가 담겨있는 카드는 여전히 무이자할부가 가능합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카드 수수료율을 조정하면서 바뀐 여신전문금융법 조항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제껏 카드사가 전액 부담해온 무이자할부 비용을 앞으로는 카드사와 가맹점이 나눠 부담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형 가맹점들은 이미 수수료율을 인상해 받은 카드사들이 할부비까지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 "카드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이지 대형마트랑은 관련이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비용부담까지 저희가 하게 된다면 저희도 비용상의 문제라든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양 쪽의 힘겨루기에 피해는 결국 서민들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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