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인수위 ‘새 정부 밑그림’ 착수…과제는?

입력 2013.01.07 (21:01) 수정 2013.0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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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취임식 전날인 다음달 24일까지 50일 동안 운영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시 61일, 노무현 대통령 때는 활동 기간이 57일이었으니까,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인원도 줄었습니다.

2백명 안팎이던 구성원이 절반 수준으로 꾸려집니다.

자문위원단은 아예 없앴습니다.

먼저,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간 인수위의 운영 방향을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인수위의 최우선 과제는 새정부 청사진 설계.

이번 주부터 각 분과별 회의와 함께 부처 업무 보고가 진행됩니다.

지난 정권 인수위와 비교해 최소 규모, 자문위원을 없앤 구성에서 보듯 새로운 정책 양산보다는 기존 공약 이행을 위한 진단과 처방에 몰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한 정부 조직 개편안.

박 당선인은 '부처간 칸막이 없애기'를 핵심 화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과학기술과 산업 융합, 복지·고용을 위한 콘트롤 타워 등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창중(인수위 대변인) : "부처간에 물흐르듯이 소통되고 연계되고 콘트롤 타워가 있어 그것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책임 총리와 장관 등 박근혜호 초대 내각에 대한 인선.

정권 출범 연착륙 여부와 직결되는 만큼 공약 이행 능력과 인사청문회 통과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박 당선인은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앵커멘트>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번 인수위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 속도를 내야 합니다.

취임식까지 인수위의 주요 현안을 지난 사례와 함께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임세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먼저 서두를 과제는 15부 2처인 현 정부 조직의 개편안을 마련하는 겁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창조경제를 전담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그리고 정보통신전담(ICT) 조직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청사를 어디 둘지, 결론내야 합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이달 중순까지 확정한 뒤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국회에서 관련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5년 전에는 정부 개편안 통과에만 40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달 안엔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도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하겠다고 한 만큼, 총리 후보자가 이때 정해져야 다음달초에 장관후보자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25일 취임 전에 첫 조각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5년 전에는 취임 1주일 전에야 장관 후보자가 발표됐고, 곧바로 3명이 낙마했습니다.

인수위는 분과별로 주요 국정과제를 설정해 발표합니다.

큰 기조는 차분하게, 정책을 남발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5년 전 인수위가 '어륀지', '전봇대' 단어만 남기고 요란했다는 반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새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가 풀어야 할 과제를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는 역대 다른 인수위에 비해 천천히 차분하게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박선규(박근혜 당선인 대변인) : "새 것을 내놓는게 아니라 진단 제대로 하고 처방 제대로 해서 출범부터 시행착오 없이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새 정부가 순항하기 위해선 여의도 정치권, 특히 야당과 상생의 정치를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등을 통해 여야가 공통으로 내걸었던 공약부터 함께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김형오(17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 "야당의 협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야당과 원만한 협의로 정부조직법도 통과시켜야 합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 성장과 복지 정책을 병행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특히 복지 혜택은 한 번 도입하면 줄이기 어려운 만큼 복지 공약을 우선 순위에 따라 선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탕평인사와 더불어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정책의 우선 순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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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인수위 ‘새 정부 밑그림’ 착수…과제는?
    • 입력 2013-01-07 21:06:32
    • 수정2013-01-08 09:52:04
    뉴스 9
<앵커 멘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취임식 전날인 다음달 24일까지 50일 동안 운영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시 61일, 노무현 대통령 때는 활동 기간이 57일이었으니까,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인원도 줄었습니다.

2백명 안팎이던 구성원이 절반 수준으로 꾸려집니다.

자문위원단은 아예 없앴습니다.

먼저,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간 인수위의 운영 방향을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인수위의 최우선 과제는 새정부 청사진 설계.

이번 주부터 각 분과별 회의와 함께 부처 업무 보고가 진행됩니다.

지난 정권 인수위와 비교해 최소 규모, 자문위원을 없앤 구성에서 보듯 새로운 정책 양산보다는 기존 공약 이행을 위한 진단과 처방에 몰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한 정부 조직 개편안.

박 당선인은 '부처간 칸막이 없애기'를 핵심 화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과학기술과 산업 융합, 복지·고용을 위한 콘트롤 타워 등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창중(인수위 대변인) : "부처간에 물흐르듯이 소통되고 연계되고 콘트롤 타워가 있어 그것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책임 총리와 장관 등 박근혜호 초대 내각에 대한 인선.

정권 출범 연착륙 여부와 직결되는 만큼 공약 이행 능력과 인사청문회 통과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박 당선인은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앵커멘트>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번 인수위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 속도를 내야 합니다.

취임식까지 인수위의 주요 현안을 지난 사례와 함께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임세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먼저 서두를 과제는 15부 2처인 현 정부 조직의 개편안을 마련하는 겁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창조경제를 전담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그리고 정보통신전담(ICT) 조직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청사를 어디 둘지, 결론내야 합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이달 중순까지 확정한 뒤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국회에서 관련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5년 전에는 정부 개편안 통과에만 40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달 안엔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도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하겠다고 한 만큼, 총리 후보자가 이때 정해져야 다음달초에 장관후보자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25일 취임 전에 첫 조각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5년 전에는 취임 1주일 전에야 장관 후보자가 발표됐고, 곧바로 3명이 낙마했습니다.

인수위는 분과별로 주요 국정과제를 설정해 발표합니다.

큰 기조는 차분하게, 정책을 남발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5년 전 인수위가 '어륀지', '전봇대' 단어만 남기고 요란했다는 반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새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가 풀어야 할 과제를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는 역대 다른 인수위에 비해 천천히 차분하게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박선규(박근혜 당선인 대변인) : "새 것을 내놓는게 아니라 진단 제대로 하고 처방 제대로 해서 출범부터 시행착오 없이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새 정부가 순항하기 위해선 여의도 정치권, 특히 야당과 상생의 정치를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등을 통해 여야가 공통으로 내걸었던 공약부터 함께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김형오(17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 "야당의 협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야당과 원만한 협의로 정부조직법도 통과시켜야 합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 성장과 복지 정책을 병행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특히 복지 혜택은 한 번 도입하면 줄이기 어려운 만큼 복지 공약을 우선 순위에 따라 선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탕평인사와 더불어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정책의 우선 순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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