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닷새째 산불 피해 확산…수천 명 고립

입력 2013.01.08 (06:36) 수정 2013.01.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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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남쪽 태즈메니아 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를 맞으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 천명이 고립되거나 대피했고, 100여 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인 채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고 안감힘을 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속에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닷새째인 오늘도 기세가 맹렬합니다.

불이 지나간 자리엔 성한게 없습니다.

벌써 2만ha의 산림이 사라졌고 주택 100여 채도 불에 탔습니다.

<녹취> 로이드(태즈메니아 섬 주민) : "최악의 산불입니다. 단 5분 만에 집들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어요."

섬 남동부 포셋 지역에선 거대한 산불로 태즈먼 반도에 사는 주민 수 천명이 고립되거나 대피했습니다.

100여 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스콧 틸라드(태즈메니아 경찰청장 직대) : "산불로 훼손된 지역에 사망자는 없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전봇대 300여개도 파괴돼 주민들이 정전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물과 음식 등 생필품도 태부족합니다.

<녹취> 태미 메이슨(구호 요원) : "이재민들은 아무것도 없이 대피소에 들어 오고 있어요. 몹시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시드니 지역에도 섭씨 43도의 폭염이 내습하면서 산불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미 90여 개의 산불이 발생했고 20여개는 통제가 어려운 수준이어서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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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닷새째 산불 피해 확산…수천 명 고립
    • 입력 2013-01-08 06:39:11
    • 수정2013-01-08 07: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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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남쪽 태즈메니아 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를 맞으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 천명이 고립되거나 대피했고, 100여 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인 채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고 안감힘을 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속에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닷새째인 오늘도 기세가 맹렬합니다.

불이 지나간 자리엔 성한게 없습니다.

벌써 2만ha의 산림이 사라졌고 주택 100여 채도 불에 탔습니다.

<녹취> 로이드(태즈메니아 섬 주민) : "최악의 산불입니다. 단 5분 만에 집들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어요."

섬 남동부 포셋 지역에선 거대한 산불로 태즈먼 반도에 사는 주민 수 천명이 고립되거나 대피했습니다.

100여 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스콧 틸라드(태즈메니아 경찰청장 직대) : "산불로 훼손된 지역에 사망자는 없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전봇대 300여개도 파괴돼 주민들이 정전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물과 음식 등 생필품도 태부족합니다.

<녹취> 태미 메이슨(구호 요원) : "이재민들은 아무것도 없이 대피소에 들어 오고 있어요. 몹시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시드니 지역에도 섭씨 43도의 폭염이 내습하면서 산불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미 90여 개의 산불이 발생했고 20여개는 통제가 어려운 수준이어서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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