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폭설…시설 재배농가 피해 속출
입력 2013.01.08 (08:52)
수정 2013.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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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시설 재배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포기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수확을 앞둔 토마토 시설 하우습니다.
얼어붙은 토마토 줄기가 모두 까맣게 썩어버렸습니다.
익기도 전에 생장을 멈춘 토마토들은 손만 대도 떨어져 나가고, 다자란 것들도 물러 터져버립니다.
한 개라도 건질까, 온종일 기름 보일러를 돌려보지만, 벌써 절반이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오순자(토마토 재배농민) : "다 지어놓은 농사인데… 다 지어서 수확만 하면 되는 건데 이렇게 됐으니까…"
수막 시설 하우스도, 하우스 안의 온수난방기도 거대한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주먹만큼 자란 파프리카는 속까지 얼음이 꽉 차버렸습니다.
3년 새 두 배까지 오른 기름 값에, 전력 요금까지 40%나 치솟아 결국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노경우(파프리카 재배 농민) : "금년들어서 계속 연속으로 추워지니까 연료비, 난방비를 감당을 못해가지고 할 수 없이 일찍 끝냈죠. 뭐…"
한파 뿐만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연이은 폭설로 인한 농가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양상추들은 60% 이상이 썩어 뽑혀나갔습니다.
하우스가 폭설에 묻혀 2주 넘게 환기를 시키지 못하면서 때 아닌 곰팡이 병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석수(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현재 상태에서는 복구는 상당히 어렵고요. 일단 동해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다른 작물로 바로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지만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아침 저녁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시설 재배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포기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수확을 앞둔 토마토 시설 하우습니다.
얼어붙은 토마토 줄기가 모두 까맣게 썩어버렸습니다.
익기도 전에 생장을 멈춘 토마토들은 손만 대도 떨어져 나가고, 다자란 것들도 물러 터져버립니다.
한 개라도 건질까, 온종일 기름 보일러를 돌려보지만, 벌써 절반이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오순자(토마토 재배농민) : "다 지어놓은 농사인데… 다 지어서 수확만 하면 되는 건데 이렇게 됐으니까…"
수막 시설 하우스도, 하우스 안의 온수난방기도 거대한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주먹만큼 자란 파프리카는 속까지 얼음이 꽉 차버렸습니다.
3년 새 두 배까지 오른 기름 값에, 전력 요금까지 40%나 치솟아 결국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노경우(파프리카 재배 농민) : "금년들어서 계속 연속으로 추워지니까 연료비, 난방비를 감당을 못해가지고 할 수 없이 일찍 끝냈죠. 뭐…"
한파 뿐만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연이은 폭설로 인한 농가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양상추들은 60% 이상이 썩어 뽑혀나갔습니다.
하우스가 폭설에 묻혀 2주 넘게 환기를 시키지 못하면서 때 아닌 곰팡이 병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석수(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현재 상태에서는 복구는 상당히 어렵고요. 일단 동해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다른 작물로 바로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지만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아침 저녁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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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은 한파·폭설…시설 재배농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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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08 08:54:13
- 수정2013-01-08 10:14:37
<앵커 멘트>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시설 재배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포기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수확을 앞둔 토마토 시설 하우습니다.
얼어붙은 토마토 줄기가 모두 까맣게 썩어버렸습니다.
익기도 전에 생장을 멈춘 토마토들은 손만 대도 떨어져 나가고, 다자란 것들도 물러 터져버립니다.
한 개라도 건질까, 온종일 기름 보일러를 돌려보지만, 벌써 절반이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오순자(토마토 재배농민) : "다 지어놓은 농사인데… 다 지어서 수확만 하면 되는 건데 이렇게 됐으니까…"
수막 시설 하우스도, 하우스 안의 온수난방기도 거대한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주먹만큼 자란 파프리카는 속까지 얼음이 꽉 차버렸습니다.
3년 새 두 배까지 오른 기름 값에, 전력 요금까지 40%나 치솟아 결국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노경우(파프리카 재배 농민) : "금년들어서 계속 연속으로 추워지니까 연료비, 난방비를 감당을 못해가지고 할 수 없이 일찍 끝냈죠. 뭐…"
한파 뿐만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연이은 폭설로 인한 농가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양상추들은 60% 이상이 썩어 뽑혀나갔습니다.
하우스가 폭설에 묻혀 2주 넘게 환기를 시키지 못하면서 때 아닌 곰팡이 병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석수(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현재 상태에서는 복구는 상당히 어렵고요. 일단 동해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다른 작물로 바로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지만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아침 저녁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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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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