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잇단 총격사건…정부 “규제 방안 마련”

입력 2013.01.09 (06:37) 수정 2013.01.09 (09: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각종 총기 사건이 빈발하는 필리핀에서 새해 들어서도 총격 사건이 잇따라 2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지자, 아키노 대통령은 총기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케손 주의 한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지난 6일밤 군경과 폭력 조직원들 간에 총격적이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이 승합차 3대에 나눠타고 검문소를 그냥 통과하다 제지당하자, 군경 50여 명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교전으로 조직원 1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특수 부대원 1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발레리아노(케손주 경찰청장) : "괴한들을 검문하려 하자, 갑자기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습니다."

사살된 조직원 중에는 전.현직 군경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경은 현장에서 각종 총기류 10여 정을 수거했고 달아난 조직원들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마닐라 남쪽 카비테주의 한 마을에서 만취한 남성이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8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2명과 임신부도 있었습니다.

<녹취> 라울 라베로(생존자) : "가족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 데 괴한이 집에 들어와서 총을 쏘기 시작했고 무서워서 도망쳤어요."

새해부터 총기 사건이 잇따르자, 총기 규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아키노 대통령이 곧 규제방안 마련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 잇단 총격사건…정부 “규제 방안 마련”
    • 입력 2013-01-09 06:40:15
    • 수정2013-01-09 09:03: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각종 총기 사건이 빈발하는 필리핀에서 새해 들어서도 총격 사건이 잇따라 2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지자, 아키노 대통령은 총기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케손 주의 한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지난 6일밤 군경과 폭력 조직원들 간에 총격적이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이 승합차 3대에 나눠타고 검문소를 그냥 통과하다 제지당하자, 군경 50여 명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교전으로 조직원 1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특수 부대원 1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발레리아노(케손주 경찰청장) : "괴한들을 검문하려 하자, 갑자기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습니다."

사살된 조직원 중에는 전.현직 군경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경은 현장에서 각종 총기류 10여 정을 수거했고 달아난 조직원들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마닐라 남쪽 카비테주의 한 마을에서 만취한 남성이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8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2명과 임신부도 있었습니다.

<녹취> 라울 라베로(생존자) : "가족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 데 괴한이 집에 들어와서 총을 쏘기 시작했고 무서워서 도망쳤어요."

새해부터 총기 사건이 잇따르자, 총기 규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아키노 대통령이 곧 규제방안 마련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