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난에 나무로 난방…공해 급증

입력 2013.01.10 (06:19) 수정 2013.01.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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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난으로 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그리스에서 최근 오히려 공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올라 너도나도 나무 땔감으로 겨울 난방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공해 수준이 최고 3배 이상 높아져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짙은 연무가 그리스 아테네의 밤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주변도 조명 불빛이 예전만 못해졌습니다.

미세 먼지 농도는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평소 수치보다 최고 3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지며 그리스 환경부 등 관계 부처들은 비상 회의를 열고 시민들에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일리오폴로스(질병관리센터 의사)

대기 오염은 겨울 들어 나무 땔감을 이용한 난방이 급증하며 나타났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경제난에 세금을 더 거둬들이고 기승을 부리는 가짜 휘발유를 막기 위해 가짜 휘발유 제조에 쓰이는 난방용 중유의 세금을 40% 올렸습니다.

그나마 소득이 줄어든 서민들은 기름 가격이 급등하자 나무를 때며 겨울을 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나블라비(연금 생활자)

그리스 정부는 기름값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추위가 계속될 앞으로 두 달간 대기 오염은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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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경제난에 나무로 난방…공해 급증
    • 입력 2013-01-10 06:22:57
    • 수정2013-01-10 08:44: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제난으로 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그리스에서 최근 오히려 공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올라 너도나도 나무 땔감으로 겨울 난방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공해 수준이 최고 3배 이상 높아져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짙은 연무가 그리스 아테네의 밤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주변도 조명 불빛이 예전만 못해졌습니다.

미세 먼지 농도는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평소 수치보다 최고 3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지며 그리스 환경부 등 관계 부처들은 비상 회의를 열고 시민들에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일리오폴로스(질병관리센터 의사)

대기 오염은 겨울 들어 나무 땔감을 이용한 난방이 급증하며 나타났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경제난에 세금을 더 거둬들이고 기승을 부리는 가짜 휘발유를 막기 위해 가짜 휘발유 제조에 쓰이는 난방용 중유의 세금을 40% 올렸습니다.

그나마 소득이 줄어든 서민들은 기름 가격이 급등하자 나무를 때며 겨울을 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나블라비(연금 생활자)

그리스 정부는 기름값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추위가 계속될 앞으로 두 달간 대기 오염은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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