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공사중인 도로…주민만 ‘피해’
입력 2013.01.10 (07:43)
수정 2013.01.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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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킬로미터 남짓한 도로 확포장 공사가 10년째 완공되지 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도로공사비를 서로 부담하지 않겠다고 다투는 사이,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량들.
그런데 수원 나들목 근처에서 멈칫합니다.
당초 2009년 완공될 예정이었던 수지 ~신갈 간 지방도로가 아직도 공사중이기 때문입니다.
길이 6.23킬로미터로 수도권 남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착공됐지만 공사는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일호(5년 거주 주민) : "여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 못돼요.. 소음과 매연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에서 조치를 해줘야 할거고..수십번을 용인시에 들어가서 얘기를 했어요"
이유는, 경기도와 용인시 사이의 예산 싸움.
지난 2000년 당시 건교부에서 수도권 광역 도로를 지정하면서 시작된 공사지만 차로수가 당초 2~4차선에서 4~6차선으로 확대되면서 드는 추가 건설비 천억여원을 용인시에만 떠 넘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철(용인시 건설과 팀장) : " 당시 경기도 담당자와 회의석상에서 이 부분(도로 확장)이 확정되면 나중에 도비를 지원하겠다.. 그 회의석상에서 언질이 있었어요"
그러나 경기도의 예산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홍지선(경기도 도로계획과장) : " 용인시는 자체 재정자립도도 다른 시군보다 나은편이니까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게 시.군 형평상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들이 예산 다툼을 하는 사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6킬로미터 남짓한 도로 확포장 공사가 10년째 완공되지 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도로공사비를 서로 부담하지 않겠다고 다투는 사이,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량들.
그런데 수원 나들목 근처에서 멈칫합니다.
당초 2009년 완공될 예정이었던 수지 ~신갈 간 지방도로가 아직도 공사중이기 때문입니다.
길이 6.23킬로미터로 수도권 남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착공됐지만 공사는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일호(5년 거주 주민) : "여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 못돼요.. 소음과 매연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에서 조치를 해줘야 할거고..수십번을 용인시에 들어가서 얘기를 했어요"
이유는, 경기도와 용인시 사이의 예산 싸움.
지난 2000년 당시 건교부에서 수도권 광역 도로를 지정하면서 시작된 공사지만 차로수가 당초 2~4차선에서 4~6차선으로 확대되면서 드는 추가 건설비 천억여원을 용인시에만 떠 넘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철(용인시 건설과 팀장) : " 당시 경기도 담당자와 회의석상에서 이 부분(도로 확장)이 확정되면 나중에 도비를 지원하겠다.. 그 회의석상에서 언질이 있었어요"
그러나 경기도의 예산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홍지선(경기도 도로계획과장) : " 용인시는 자체 재정자립도도 다른 시군보다 나은편이니까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게 시.군 형평상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들이 예산 다툼을 하는 사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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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째 공사중인 도로…주민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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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0 07:45:39
- 수정2013-01-10 08:03:26
<앵커 멘트>
6킬로미터 남짓한 도로 확포장 공사가 10년째 완공되지 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도로공사비를 서로 부담하지 않겠다고 다투는 사이,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량들.
그런데 수원 나들목 근처에서 멈칫합니다.
당초 2009년 완공될 예정이었던 수지 ~신갈 간 지방도로가 아직도 공사중이기 때문입니다.
길이 6.23킬로미터로 수도권 남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착공됐지만 공사는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일호(5년 거주 주민) : "여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 못돼요.. 소음과 매연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에서 조치를 해줘야 할거고..수십번을 용인시에 들어가서 얘기를 했어요"
이유는, 경기도와 용인시 사이의 예산 싸움.
지난 2000년 당시 건교부에서 수도권 광역 도로를 지정하면서 시작된 공사지만 차로수가 당초 2~4차선에서 4~6차선으로 확대되면서 드는 추가 건설비 천억여원을 용인시에만 떠 넘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철(용인시 건설과 팀장) : " 당시 경기도 담당자와 회의석상에서 이 부분(도로 확장)이 확정되면 나중에 도비를 지원하겠다.. 그 회의석상에서 언질이 있었어요"
그러나 경기도의 예산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홍지선(경기도 도로계획과장) : " 용인시는 자체 재정자립도도 다른 시군보다 나은편이니까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게 시.군 형평상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들이 예산 다툼을 하는 사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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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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