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일러 사고 잇따라…사전 점검 필수

입력 2013.01.10 (09:38) 수정 2013.01.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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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에 보일러 화재나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전 점검만 제대로 했어도 대부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었는데요.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지붕 위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보일러가 과열돼 일어난 불길이 집 전체로 옮겨붙어 방 천장까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이금순(보일러 화재 피해자) : "아침 7시에 개 밥 주려고 나왔더니 보일러실에서 불길이 막 앞으로 솟아가지고…저 안에까지 불이 확 돌았어요."

이 다세대 주택에서는 보일러실에서 가스가 폭발해 한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자고 있는데 펑 하는 소리 나서 폭격 난 줄 알았어요."

지난해 일어난 난방용 보일러 화재는 모두 3백여 건.

절반 이상이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추위 때문에 계속 켜놓은 보일러의 과열이 문제입니다.

특히 연통 온도가 수백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주변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씨가 옮겨 붙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강원석(전북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장) : "보일러실 안에 불에 탈 수 있는 가연 물질을 제거해주시고 특히 연통 주변에 이물질이나 가연물을 제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겨울철에는 보일러 가스가 새 나와 폭발하는 사고도 늘기 때문에, 오래된 보일러는 흡입관이나 밸브가 제자리에 있는지 또 구멍이 뚫려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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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보일러 사고 잇따라…사전 점검 필수
    • 입력 2013-01-10 09:40:00
    • 수정2013-01-10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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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에 보일러 화재나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전 점검만 제대로 했어도 대부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었는데요.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지붕 위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보일러가 과열돼 일어난 불길이 집 전체로 옮겨붙어 방 천장까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이금순(보일러 화재 피해자) : "아침 7시에 개 밥 주려고 나왔더니 보일러실에서 불길이 막 앞으로 솟아가지고…저 안에까지 불이 확 돌았어요." 이 다세대 주택에서는 보일러실에서 가스가 폭발해 한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자고 있는데 펑 하는 소리 나서 폭격 난 줄 알았어요." 지난해 일어난 난방용 보일러 화재는 모두 3백여 건. 절반 이상이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추위 때문에 계속 켜놓은 보일러의 과열이 문제입니다. 특히 연통 온도가 수백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주변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씨가 옮겨 붙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강원석(전북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장) : "보일러실 안에 불에 탈 수 있는 가연 물질을 제거해주시고 특히 연통 주변에 이물질이나 가연물을 제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겨울철에는 보일러 가스가 새 나와 폭발하는 사고도 늘기 때문에, 오래된 보일러는 흡입관이나 밸브가 제자리에 있는지 또 구멍이 뚫려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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