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동원’ 수억 원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입력 2013.01.10 (12:10) 수정 2013.01.11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도의 야산과 펜션 등을 돌며 수억 원 대 도박판을 벌여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야산에 대형 천막을 쳐 놓고 수억 원 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33살 이 모 씨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조직폭력배 7명과 도박을 한 52살 배 모 씨 등 96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새벽시간에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과 안산시 대부도 등을 돌며 속칭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구속된 이 씨 등은 점조직 형태로, 지역 모집책을 통해 한 명당 5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전국에서 도박꾼을 모은 뒤 이들이 1차 집결지에 도착하면 다시 승합차로 태워 도박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도박장 인접 도로나 길목에 차량을 세워놓고 단속반 등 의심차량이 지나가면 무전기로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입건된 도박꾼들 가운데 50여 명은 가정 주부들로 도박 자금 마련 때문에 대부분 가정 파탄에 이른 경우가 많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기경찰청은 이번 현장단속으로 경기 서남부권 도박단이 일시적으로 사라졌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도박에 따른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며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폭 동원’ 수억 원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 입력 2013-01-10 12:11:58
    • 수정2013-01-11 10:26:42
    뉴스 12
<앵커 멘트> 경기도의 야산과 펜션 등을 돌며 수억 원 대 도박판을 벌여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야산에 대형 천막을 쳐 놓고 수억 원 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33살 이 모 씨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조직폭력배 7명과 도박을 한 52살 배 모 씨 등 96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새벽시간에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과 안산시 대부도 등을 돌며 속칭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구속된 이 씨 등은 점조직 형태로, 지역 모집책을 통해 한 명당 5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전국에서 도박꾼을 모은 뒤 이들이 1차 집결지에 도착하면 다시 승합차로 태워 도박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도박장 인접 도로나 길목에 차량을 세워놓고 단속반 등 의심차량이 지나가면 무전기로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입건된 도박꾼들 가운데 50여 명은 가정 주부들로 도박 자금 마련 때문에 대부분 가정 파탄에 이른 경우가 많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기경찰청은 이번 현장단속으로 경기 서남부권 도박단이 일시적으로 사라졌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도박에 따른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며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