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에 사형 구형

입력 2013.01.10 (21:12) 수정 2013.01.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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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에게 오늘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피해어린이가 괴로운 심경을 담아 판사에게 제출한 편지는 법정을 울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집에서 잠을 자다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당한 8살짜리 피해 어린이가 판사에게 보낸 편집니다.

삐뚤빼뚤 써내려간 글씨로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는 고통을 말합니다.

<녹취> "아저씨가 또 나와서 우리 집에 와서 나를 또 데리고 갈까 봐 무서워요."

성폭행범을 반드시 처벌해달라는 간절한 바람도 적혀 있습니다.

<녹취> "판사 아저씨. 나를 죽이려 했던 아저씨가 저 또 데리고 가지 못하게 많이 많이 혼내주세요."

이 편지를 공개한 어머니는 딸이 엄마 뱃속으로 다시 넣어달라 한다며 울먹여 재판정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검찰은 고 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따뜻해야 할 집안에 침입해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고, 교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이유에 섭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성폭행, 살인 미수범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것은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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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에 사형 구형
    • 입력 2013-01-10 21:14:21
    • 수정2013-01-11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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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에게 오늘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피해어린이가 괴로운 심경을 담아 판사에게 제출한 편지는 법정을 울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집에서 잠을 자다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당한 8살짜리 피해 어린이가 판사에게 보낸 편집니다.

삐뚤빼뚤 써내려간 글씨로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는 고통을 말합니다.

<녹취> "아저씨가 또 나와서 우리 집에 와서 나를 또 데리고 갈까 봐 무서워요."

성폭행범을 반드시 처벌해달라는 간절한 바람도 적혀 있습니다.

<녹취> "판사 아저씨. 나를 죽이려 했던 아저씨가 저 또 데리고 가지 못하게 많이 많이 혼내주세요."

이 편지를 공개한 어머니는 딸이 엄마 뱃속으로 다시 넣어달라 한다며 울먹여 재판정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검찰은 고 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따뜻해야 할 집안에 침입해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고, 교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이유에 섭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성폭행, 살인 미수범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것은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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