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요원이 지하 주차장 방화…차량 수십대 불타

입력 2013.01.10 (21:37) 수정 2013.0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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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차돼 있던 차량 수 십대가 불에 타고 한밤에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류뭉치를 든 20대 남성이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 남성은 곧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잠시 후 구석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인터뷰> 윤장로(아파트 주민) : "연기가 확 올라오고, 타이어 터지는 소린 지 뭔지는 몰라도 하여튼 쾅쾅쾅 소리가 연속적으로 나고.."

지하주차장 천장과 벽면은 녹아내려 흉물로 변했고, 타이어가 터진 차량들은 겨우 뼈대만 남은 채 주저앉았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불로 주차돼 있던 차량 75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렇게 전소된 차량이 20댑니다.

잠자던 주민 40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승남(용인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차량 자체가 화재 하중이 높고 밀집해 주차돼 있는 관계로 연소확대가 빠르게 확산됩니다. 그리고 고열이 발생함으로써 화재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사채 빛 때문에 받은 압류 통지서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29살 함모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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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요원이 지하 주차장 방화…차량 수십대 불타
    • 입력 2013-01-10 21:39:12
    • 수정2013-01-10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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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차돼 있던 차량 수 십대가 불에 타고 한밤에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류뭉치를 든 20대 남성이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 남성은 곧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잠시 후 구석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인터뷰> 윤장로(아파트 주민) : "연기가 확 올라오고, 타이어 터지는 소린 지 뭔지는 몰라도 하여튼 쾅쾅쾅 소리가 연속적으로 나고.." 지하주차장 천장과 벽면은 녹아내려 흉물로 변했고, 타이어가 터진 차량들은 겨우 뼈대만 남은 채 주저앉았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불로 주차돼 있던 차량 75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렇게 전소된 차량이 20댑니다. 잠자던 주민 40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승남(용인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차량 자체가 화재 하중이 높고 밀집해 주차돼 있는 관계로 연소확대가 빠르게 확산됩니다. 그리고 고열이 발생함으로써 화재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사채 빛 때문에 받은 압류 통지서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29살 함모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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