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 복직 합의

입력 2013.01.10 (23:05) 수정 2013.01.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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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사가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노사 모두 복직 자체에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국정조사와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를 놓고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2천6백여 명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쌍용자동차 사태.

455명은 1년 후 복귀를 약속으로 무급휴직자가 됐지만 2천백여 명은 회사를 떠나야 했습니다.

쌍용차 노사가 3년 7개월 만에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복직 날짜는 3월 1일로 정했고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근무 인원 등 세부 사항은 노사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회사 경영이 정상화되진 않았지만 일자리 나누기와 노사 상생 차원에서 복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쌍용차 상무: "쌍용차는 지난 3년간 노사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하지만, 정리해고자와 희망퇴직자 복직 문제는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서울 대한문 앞과 쌍용차 평택 공장 앞에서 복직 농성을 벌여온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해고자 복직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희생이 너무 컸습니다. 지금이라도 정리해고자 문제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합니다."

금속노조 측은 또 국정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기업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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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 복직 합의
    • 입력 2013-01-10 23:08:04
    • 수정2013-01-10 2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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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사가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노사 모두 복직 자체에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국정조사와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를 놓고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2천6백여 명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쌍용자동차 사태. 455명은 1년 후 복귀를 약속으로 무급휴직자가 됐지만 2천백여 명은 회사를 떠나야 했습니다. 쌍용차 노사가 3년 7개월 만에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복직 날짜는 3월 1일로 정했고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근무 인원 등 세부 사항은 노사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회사 경영이 정상화되진 않았지만 일자리 나누기와 노사 상생 차원에서 복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쌍용차 상무: "쌍용차는 지난 3년간 노사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하지만, 정리해고자와 희망퇴직자 복직 문제는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서울 대한문 앞과 쌍용차 평택 공장 앞에서 복직 농성을 벌여온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해고자 복직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희생이 너무 컸습니다. 지금이라도 정리해고자 문제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합니다." 금속노조 측은 또 국정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기업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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