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탐방로 만든다며 생태계 훼손
입력 2013.01.10 (23:33)
수정 2013.01.10 (2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웬만한 자연공원의 습지나 계곡에는 '생태 탐방로'들이 조성돼 있는데요.
이런 생태 탐방로를 만든다며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마구잡이로 파헤친 곳이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과 강물이 교차하는 기수역을 따라 형성된 습지입니다.
굴착기가 바삐 움직이며 습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생태 탐방로를 만들겠다는 건데, 여기는 지난해까지 멸종위기종인 대추귀고둥이 발견됐던 곳입니다.
대추귀고둥 7마리가 발견됐던 장솝니다. 이식 작업도 없이 데크 공사가 강행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돼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5백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이가운데 7종의 멸종위기종이 있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이 내륙 습지에서도 생태 탐방로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주용기(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 "여기서 번식하는 새나 야생 동식물이 많이 서식을 해야하는데 전부 방해요인이 돼서 습지를 관리하는데 문제가 생길 겁니다."
공사를 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탐방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고창군 환경계 직원: "(데크의 폭을) 80cm로 한 부분이 최소한의 인원만 가도록 하기 때문에 한 거에요. 보면 사이 간격도 띄워져 있잖아요. 식물에 영향이 없도록 다 검토한 부분이거든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만드는 생태 탐방로가 생태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아름입니다.
요즘 웬만한 자연공원의 습지나 계곡에는 '생태 탐방로'들이 조성돼 있는데요.
이런 생태 탐방로를 만든다며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마구잡이로 파헤친 곳이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과 강물이 교차하는 기수역을 따라 형성된 습지입니다.
굴착기가 바삐 움직이며 습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생태 탐방로를 만들겠다는 건데, 여기는 지난해까지 멸종위기종인 대추귀고둥이 발견됐던 곳입니다.
대추귀고둥 7마리가 발견됐던 장솝니다. 이식 작업도 없이 데크 공사가 강행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돼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5백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이가운데 7종의 멸종위기종이 있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이 내륙 습지에서도 생태 탐방로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주용기(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 "여기서 번식하는 새나 야생 동식물이 많이 서식을 해야하는데 전부 방해요인이 돼서 습지를 관리하는데 문제가 생길 겁니다."
공사를 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탐방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고창군 환경계 직원: "(데크의 폭을) 80cm로 한 부분이 최소한의 인원만 가도록 하기 때문에 한 거에요. 보면 사이 간격도 띄워져 있잖아요. 식물에 영향이 없도록 다 검토한 부분이거든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만드는 생태 탐방로가 생태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아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태 탐방로 만든다며 생태계 훼손
-
- 입력 2013-01-10 23:36:09
- 수정2013-01-10 23:42:08

<앵커 멘트>
요즘 웬만한 자연공원의 습지나 계곡에는 '생태 탐방로'들이 조성돼 있는데요.
이런 생태 탐방로를 만든다며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마구잡이로 파헤친 곳이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과 강물이 교차하는 기수역을 따라 형성된 습지입니다.
굴착기가 바삐 움직이며 습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생태 탐방로를 만들겠다는 건데, 여기는 지난해까지 멸종위기종인 대추귀고둥이 발견됐던 곳입니다.
대추귀고둥 7마리가 발견됐던 장솝니다. 이식 작업도 없이 데크 공사가 강행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돼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5백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이가운데 7종의 멸종위기종이 있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이 내륙 습지에서도 생태 탐방로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주용기(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 "여기서 번식하는 새나 야생 동식물이 많이 서식을 해야하는데 전부 방해요인이 돼서 습지를 관리하는데 문제가 생길 겁니다."
공사를 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탐방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고창군 환경계 직원: "(데크의 폭을) 80cm로 한 부분이 최소한의 인원만 가도록 하기 때문에 한 거에요. 보면 사이 간격도 띄워져 있잖아요. 식물에 영향이 없도록 다 검토한 부분이거든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만드는 생태 탐방로가 생태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아름입니다.
-
-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고아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