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을 막아라”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

입력 2013.01.11 (06:13) 수정 2013.01.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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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이은 한파로 전력수급이 비상인 가운데 전국에서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단 20분 훈련으로 원전 7기 분량의 전력량을 절감했는데, 앞으로 2~3주가 고비라고 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전력거래소 비상상황실 : "현재 예비력이 100만 킬로와트 미만입니다."

예비 전력이 60만 킬로와트라는 비상 메시지가 나옵니다.

남은 전기가 원자력 발전소 한 기 분도 안 된다는 얘깁니다.

국가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순환 정전이 시작되고, 신호등이 꺼진 도로엔 경찰관들이 투입됩니다.

다급해진 의료진들은 병실을 돌며 환자들을 체크합니다.

<녹취> 병원 내부 방송 : "타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한 환자가 집중치료실에 한 명 있습니다."

구급대가 투입돼 호흡곤란을 겪던 환자를 무사히 다른 병원으로 옮깁니다.

정전이 된 건물에선 승강기 멈춤 사고가 속출합니다.

구조대원들이 공포에 떨던 사람들을 안심시키며 침착하게 구조에 나섭니다.

<녹취> 119 구조대원 : "괜찮습니까? 천천히...머리 조심하시고..."

어제 20분간의 훈련서만 773만 킬로와트, 원전 일곱기 분량의 전력이 감축됐습니다.

전력 수급은 이달 들어 영광 5,6호기 재가동과 전력 제한 조치 시행으로 4백만 킬로와트의 전력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상황.

하지만 전력당국은 다음주부터 2주가 이번 겨울 전력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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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웃을 막아라”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
    • 입력 2013-01-11 06:17:11
    • 수정2013-01-11 0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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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이은 한파로 전력수급이 비상인 가운데 전국에서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단 20분 훈련으로 원전 7기 분량의 전력량을 절감했는데, 앞으로 2~3주가 고비라고 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전력거래소 비상상황실 : "현재 예비력이 100만 킬로와트 미만입니다." 예비 전력이 60만 킬로와트라는 비상 메시지가 나옵니다. 남은 전기가 원자력 발전소 한 기 분도 안 된다는 얘깁니다. 국가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순환 정전이 시작되고, 신호등이 꺼진 도로엔 경찰관들이 투입됩니다. 다급해진 의료진들은 병실을 돌며 환자들을 체크합니다. <녹취> 병원 내부 방송 : "타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한 환자가 집중치료실에 한 명 있습니다." 구급대가 투입돼 호흡곤란을 겪던 환자를 무사히 다른 병원으로 옮깁니다. 정전이 된 건물에선 승강기 멈춤 사고가 속출합니다. 구조대원들이 공포에 떨던 사람들을 안심시키며 침착하게 구조에 나섭니다. <녹취> 119 구조대원 : "괜찮습니까? 천천히...머리 조심하시고..." 어제 20분간의 훈련서만 773만 킬로와트, 원전 일곱기 분량의 전력이 감축됐습니다. 전력 수급은 이달 들어 영광 5,6호기 재가동과 전력 제한 조치 시행으로 4백만 킬로와트의 전력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상황. 하지만 전력당국은 다음주부터 2주가 이번 겨울 전력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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