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노믹스’ 시동… 엔저로 경제 부양

입력 2013.01.11 (21:05) 수정 2013.01.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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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총리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막대한 돈을 투입해 엔화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을 복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많은 돈을 풀어 엔화 약세를 유도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겁니다.

일본 제조업의 상징, 토요타 등 수출기업들은 모처럼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인터뷰> 도요타(토요타 사장) : "1달러에 100엔 정도가 자동차산업, 일본의 제조업을 지킬 최저선이라고 봅니다."

아베 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한 첫 대책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20조엔, 우리돈 240조원의 추경을 편성했습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2%로 높이고, 60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오랜 디플레와 엔고에서 벗어나는게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를위해 정부가 통화정책을 직접 주도해 물가상승률이 2%로 오를때까지 무제한,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당장 달러대비 엔화의 환율은 89엔대로, 2년 6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일각에선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아베 총리는 추가 대책을 준비중입니다.

몰락한 제조업을 환율로 살리겠다는 아베노믹스는 일본과의 교역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환율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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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아베노믹스’ 시동… 엔저로 경제 부양
    • 입력 2013-01-11 21:06:29
    • 수정2013-01-11 22: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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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총리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막대한 돈을 투입해 엔화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을 복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많은 돈을 풀어 엔화 약세를 유도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겁니다.

일본 제조업의 상징, 토요타 등 수출기업들은 모처럼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인터뷰> 도요타(토요타 사장) : "1달러에 100엔 정도가 자동차산업, 일본의 제조업을 지킬 최저선이라고 봅니다."

아베 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한 첫 대책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20조엔, 우리돈 240조원의 추경을 편성했습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2%로 높이고, 60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오랜 디플레와 엔고에서 벗어나는게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를위해 정부가 통화정책을 직접 주도해 물가상승률이 2%로 오를때까지 무제한,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당장 달러대비 엔화의 환율은 89엔대로, 2년 6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일각에선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아베 총리는 추가 대책을 준비중입니다.

몰락한 제조업을 환율로 살리겠다는 아베노믹스는 일본과의 교역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환율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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