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 주인공.."연기하며 힐링"
미스터 김은 마음이 따뜻하고 여리다.
그래서 조카 한 명을 포함해 4명의 아이를 키운다. 조카를 제외한 세 아이는 피가 섞이지 않은 '남'이다.
그는 싱글이다. 직업은 가사도우미. 남의 집 이층에 세 들어 사는 처지에 성이 다른 네 아이의 '아빠'이자 보호자 역할을 한다.
품이 넓은 이 젊은이의 라이프 스타일이 훈훈함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래가지고야 장가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남자가 과연 있을까.
'미스터 김' 김동완(34)은 "어딘가에는 이런 남자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한다"며 싱긋 웃었다.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의 타이틀 롤을 맡은 그를 지난 14일 을지로에서 만났다.
미스터 김의 이름은 김태평. 그러나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집의 할머니들은 그를 '미스터 김'이라 부른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싱글남으로서 네 아이를 돌보는 남자의 이야기는 다분히 비현실적이죠. 하지만 바로 그런 비현실적인 부분이 최고의 재미를 주지 않나요? 또 잘 들여다보면 우리 드라마의 내용이 그렇게 비현실적이지도 않아요. 현실에는 부모 같지 않은 부모도 많고, 반면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입양하는 등 많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미스터 김이 주제도 모르고 좋은 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려운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고 사는 모습은 가슴 따뜻한 것 같아요."
김동완은 전작인 영화 '연가시'를 하고 난후 차기작에서는 '미혼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능력이 부족한 아버지이지만 진한 부성애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럴 때 '힘내요 미스터김' 제안이 들어왔으니 무조건 하겠다고 했죠.(웃음) 가사도우미라는 직업도 특이하지만 싱글남이 네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이 남다른 것 같아요. 탈북자도 있고 부모가 버린 아이도 있는데 그런 소외계층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직업이 가사도우미인 까닭에 김동완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요리하거나 주인집 사람들에게 차를 날라다 주는 등의 '이색'적인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명색이 원조 아이돌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몸짱'의 상징인 그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주변에서는 이런 역할을 맡아도 되느냐고 걱정하는 분도 계셨지만 전 가사도우미를 연기하는 데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요. 집에서도 손수 밥은 해 먹고 다니기 때문에 살림도 어느 정도 하고요. 잡곡밥 잘 만들어 먹어요. 평소에 앞치마는 안 했는데 이 드라마 하면서 요리할 때 앞치마를 두르게 됐어요. 아무래도 옷에 뭐가 많이 묻잖아요.(웃음)"
그는 미스터 김의 캐릭터에 대해 "스무 살의 내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1998년 열아홉 살에 신화로 데뷔한 그의 데뷔 당시의 모습이 미스터 김처럼 순수하고 순박하고 따뜻했다는 것.
그러나 그는 "지금은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어유, 때가 많이 묻었죠. 전 착하지 않아요.(웃음) 하지만 이 드라마를 하면서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데뷔 때의 초심도 떠올리면서 저를 많이 돌아보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저절로 힐링도 되는 것 같아요. 제 대사 중에 '아프고 나면 괜찮아질 거에요'라는 말이 있는데 참 오글거리지만 실제로 스무 살 때의 전 그런 말을 할 줄도 알고, 그렇게 믿기도 했어요."
김동완은 가수 출신 연기자 중 비교적 일찍부터 연기력에서 합격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은 경우다. 2005년 KBS 주말극 '슬픔이여 안녕'의 주인공을 맡을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
이후 그는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연인을 배신하는 나쁜 남자도 연기해봤고, 특집극 '절정'에서는 이육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넘어서는 5%의 무엇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적어도 제가 역할을 맡겨준 감독, 작가가 후회하지 않을만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 상품성은 아직 인정되지 않은 것 같아요. '두고 봐라'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보여 드릴게 많거든요. 100으로 치면 30 정도밖에 못 보여줬어요. 제가 뭐 장동건 같은 스타는 아니죠. 하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큽니다. 연기를 안하고 있으면 미칠 것 같아요. 연이 안 닿아서 많은 작품을 못했을 뿐 늘 연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연기가 마냥 좋기만 했다면 지금은 아무리 힘들어도 연기를 하고 나면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과거에는 서른 되기 전에 뭔가 한방 보여줘야겠다는 조급함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고 그냥 막연히 뜨거운 상태입니다. 이번 일일극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워 체득하고 있습니다."
신화가 데뷔한 지 벌써 15년. 그는 팬들의 '영원한 오빠'다. 신화의 '명성'은 지난해 3월 시작한 JTBC '신화방송'(일 오후 7시35분)을 통해 지금도 짱짱하게 건재하고 있다.
"작년에는 신화의 복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후배들과 당당히 겨룰만한 무대를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팬들은 저희에게 너무나 든든한 힘이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어요. 요즘 배가 좀 나오고 있는데 다시 빨리 노력해서 몸짱으로도 돌아가야죠.(웃음)"
'힘내요 미스터김'은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9.6%를 기록했다.
김동완은 "얼른 시청률 30%를 넘어섰으면 좋겠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이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스터 김은 마음이 따뜻하고 여리다.
그래서 조카 한 명을 포함해 4명의 아이를 키운다. 조카를 제외한 세 아이는 피가 섞이지 않은 '남'이다.
그는 싱글이다. 직업은 가사도우미. 남의 집 이층에 세 들어 사는 처지에 성이 다른 네 아이의 '아빠'이자 보호자 역할을 한다.
품이 넓은 이 젊은이의 라이프 스타일이 훈훈함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래가지고야 장가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남자가 과연 있을까.
'미스터 김' 김동완(34)은 "어딘가에는 이런 남자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한다"며 싱긋 웃었다.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의 타이틀 롤을 맡은 그를 지난 14일 을지로에서 만났다.
미스터 김의 이름은 김태평. 그러나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집의 할머니들은 그를 '미스터 김'이라 부른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싱글남으로서 네 아이를 돌보는 남자의 이야기는 다분히 비현실적이죠. 하지만 바로 그런 비현실적인 부분이 최고의 재미를 주지 않나요? 또 잘 들여다보면 우리 드라마의 내용이 그렇게 비현실적이지도 않아요. 현실에는 부모 같지 않은 부모도 많고, 반면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입양하는 등 많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미스터 김이 주제도 모르고 좋은 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려운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고 사는 모습은 가슴 따뜻한 것 같아요."
김동완은 전작인 영화 '연가시'를 하고 난후 차기작에서는 '미혼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능력이 부족한 아버지이지만 진한 부성애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럴 때 '힘내요 미스터김' 제안이 들어왔으니 무조건 하겠다고 했죠.(웃음) 가사도우미라는 직업도 특이하지만 싱글남이 네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이 남다른 것 같아요. 탈북자도 있고 부모가 버린 아이도 있는데 그런 소외계층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직업이 가사도우미인 까닭에 김동완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요리하거나 주인집 사람들에게 차를 날라다 주는 등의 '이색'적인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명색이 원조 아이돌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몸짱'의 상징인 그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주변에서는 이런 역할을 맡아도 되느냐고 걱정하는 분도 계셨지만 전 가사도우미를 연기하는 데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요. 집에서도 손수 밥은 해 먹고 다니기 때문에 살림도 어느 정도 하고요. 잡곡밥 잘 만들어 먹어요. 평소에 앞치마는 안 했는데 이 드라마 하면서 요리할 때 앞치마를 두르게 됐어요. 아무래도 옷에 뭐가 많이 묻잖아요.(웃음)"
그는 미스터 김의 캐릭터에 대해 "스무 살의 내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1998년 열아홉 살에 신화로 데뷔한 그의 데뷔 당시의 모습이 미스터 김처럼 순수하고 순박하고 따뜻했다는 것.
그러나 그는 "지금은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어유, 때가 많이 묻었죠. 전 착하지 않아요.(웃음) 하지만 이 드라마를 하면서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데뷔 때의 초심도 떠올리면서 저를 많이 돌아보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저절로 힐링도 되는 것 같아요. 제 대사 중에 '아프고 나면 괜찮아질 거에요'라는 말이 있는데 참 오글거리지만 실제로 스무 살 때의 전 그런 말을 할 줄도 알고, 그렇게 믿기도 했어요."
김동완은 가수 출신 연기자 중 비교적 일찍부터 연기력에서 합격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은 경우다. 2005년 KBS 주말극 '슬픔이여 안녕'의 주인공을 맡을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
이후 그는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연인을 배신하는 나쁜 남자도 연기해봤고, 특집극 '절정'에서는 이육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넘어서는 5%의 무엇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적어도 제가 역할을 맡겨준 감독, 작가가 후회하지 않을만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 상품성은 아직 인정되지 않은 것 같아요. '두고 봐라'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보여 드릴게 많거든요. 100으로 치면 30 정도밖에 못 보여줬어요. 제가 뭐 장동건 같은 스타는 아니죠. 하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큽니다. 연기를 안하고 있으면 미칠 것 같아요. 연이 안 닿아서 많은 작품을 못했을 뿐 늘 연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연기가 마냥 좋기만 했다면 지금은 아무리 힘들어도 연기를 하고 나면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과거에는 서른 되기 전에 뭔가 한방 보여줘야겠다는 조급함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고 그냥 막연히 뜨거운 상태입니다. 이번 일일극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워 체득하고 있습니다."
신화가 데뷔한 지 벌써 15년. 그는 팬들의 '영원한 오빠'다. 신화의 '명성'은 지난해 3월 시작한 JTBC '신화방송'(일 오후 7시35분)을 통해 지금도 짱짱하게 건재하고 있다.
"작년에는 신화의 복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후배들과 당당히 겨룰만한 무대를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팬들은 저희에게 너무나 든든한 힘이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어요. 요즘 배가 좀 나오고 있는데 다시 빨리 노력해서 몸짱으로도 돌아가야죠.(웃음)"
'힘내요 미스터김'은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9.6%를 기록했다.
김동완은 "얼른 시청률 30%를 넘어섰으면 좋겠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이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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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완 “미스터 김은 내 스무살과 많이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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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5 07:25:58

KBS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 주인공.."연기하며 힐링"
미스터 김은 마음이 따뜻하고 여리다.
그래서 조카 한 명을 포함해 4명의 아이를 키운다. 조카를 제외한 세 아이는 피가 섞이지 않은 '남'이다.
그는 싱글이다. 직업은 가사도우미. 남의 집 이층에 세 들어 사는 처지에 성이 다른 네 아이의 '아빠'이자 보호자 역할을 한다.
품이 넓은 이 젊은이의 라이프 스타일이 훈훈함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래가지고야 장가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남자가 과연 있을까.
'미스터 김' 김동완(34)은 "어딘가에는 이런 남자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한다"며 싱긋 웃었다.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의 타이틀 롤을 맡은 그를 지난 14일 을지로에서 만났다.
미스터 김의 이름은 김태평. 그러나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집의 할머니들은 그를 '미스터 김'이라 부른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싱글남으로서 네 아이를 돌보는 남자의 이야기는 다분히 비현실적이죠. 하지만 바로 그런 비현실적인 부분이 최고의 재미를 주지 않나요? 또 잘 들여다보면 우리 드라마의 내용이 그렇게 비현실적이지도 않아요. 현실에는 부모 같지 않은 부모도 많고, 반면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입양하는 등 많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미스터 김이 주제도 모르고 좋은 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려운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고 사는 모습은 가슴 따뜻한 것 같아요."
김동완은 전작인 영화 '연가시'를 하고 난후 차기작에서는 '미혼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능력이 부족한 아버지이지만 진한 부성애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럴 때 '힘내요 미스터김' 제안이 들어왔으니 무조건 하겠다고 했죠.(웃음) 가사도우미라는 직업도 특이하지만 싱글남이 네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이 남다른 것 같아요. 탈북자도 있고 부모가 버린 아이도 있는데 그런 소외계층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직업이 가사도우미인 까닭에 김동완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요리하거나 주인집 사람들에게 차를 날라다 주는 등의 '이색'적인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명색이 원조 아이돌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몸짱'의 상징인 그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주변에서는 이런 역할을 맡아도 되느냐고 걱정하는 분도 계셨지만 전 가사도우미를 연기하는 데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요. 집에서도 손수 밥은 해 먹고 다니기 때문에 살림도 어느 정도 하고요. 잡곡밥 잘 만들어 먹어요. 평소에 앞치마는 안 했는데 이 드라마 하면서 요리할 때 앞치마를 두르게 됐어요. 아무래도 옷에 뭐가 많이 묻잖아요.(웃음)"
그는 미스터 김의 캐릭터에 대해 "스무 살의 내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1998년 열아홉 살에 신화로 데뷔한 그의 데뷔 당시의 모습이 미스터 김처럼 순수하고 순박하고 따뜻했다는 것.
그러나 그는 "지금은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어유, 때가 많이 묻었죠. 전 착하지 않아요.(웃음) 하지만 이 드라마를 하면서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데뷔 때의 초심도 떠올리면서 저를 많이 돌아보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저절로 힐링도 되는 것 같아요. 제 대사 중에 '아프고 나면 괜찮아질 거에요'라는 말이 있는데 참 오글거리지만 실제로 스무 살 때의 전 그런 말을 할 줄도 알고, 그렇게 믿기도 했어요."
김동완은 가수 출신 연기자 중 비교적 일찍부터 연기력에서 합격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은 경우다. 2005년 KBS 주말극 '슬픔이여 안녕'의 주인공을 맡을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
이후 그는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연인을 배신하는 나쁜 남자도 연기해봤고, 특집극 '절정'에서는 이육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넘어서는 5%의 무엇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적어도 제가 역할을 맡겨준 감독, 작가가 후회하지 않을만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 상품성은 아직 인정되지 않은 것 같아요. '두고 봐라'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보여 드릴게 많거든요. 100으로 치면 30 정도밖에 못 보여줬어요. 제가 뭐 장동건 같은 스타는 아니죠. 하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큽니다. 연기를 안하고 있으면 미칠 것 같아요. 연이 안 닿아서 많은 작품을 못했을 뿐 늘 연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연기가 마냥 좋기만 했다면 지금은 아무리 힘들어도 연기를 하고 나면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과거에는 서른 되기 전에 뭔가 한방 보여줘야겠다는 조급함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고 그냥 막연히 뜨거운 상태입니다. 이번 일일극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워 체득하고 있습니다."
신화가 데뷔한 지 벌써 15년. 그는 팬들의 '영원한 오빠'다. 신화의 '명성'은 지난해 3월 시작한 JTBC '신화방송'(일 오후 7시35분)을 통해 지금도 짱짱하게 건재하고 있다.
"작년에는 신화의 복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후배들과 당당히 겨룰만한 무대를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팬들은 저희에게 너무나 든든한 힘이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어요. 요즘 배가 좀 나오고 있는데 다시 빨리 노력해서 몸짱으로도 돌아가야죠.(웃음)"
'힘내요 미스터김'은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9.6%를 기록했다.
김동완은 "얼른 시청률 30%를 넘어섰으면 좋겠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이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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