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이슈] KGC, 챔피언 자존심은 살아있다

입력 2013.01.15 (00:42) 수정 2013.01.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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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스포츠 하이라이트, 아나운서 김현태입니다.

4라운드가 진행 중인 프로농구에서는 4위부터 9위까지 3게임반차로 늘어서면서 중위권 팀들의 6강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 손대범 농구 전문 기자와 함께 한주간의 프로농구 이슈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손대범 기자, 먼저 지난주 KGC가 주전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리그에서 부상 선수 가장 많았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던 한 주.

특히 전자랜드와 SK, 강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전자랜드와는 2차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고, 11연승에 도전했던 SK를 상대로도 연승을 거두면서 자신감 회복.

6연패 기간 동안 장점이었던 강한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이 무너지면서 평균 실점 84점까지 올라갔었지만 지난주 3연승 기간 동안엔 평균 실점 67점으로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 보여줌.

KGC의 이러한 상승세에는 역시 백업멤버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튼튼한 잇몸, 최현민-정휘량>

이상범 감독 역시 최현민, 정휘량의 활약에 후반기가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두 선수가 최근 상승세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김일두의 부상으로 3-4번을 넘나드는 활약을 해야하는 양희종. 하지만 최현민, 정휘량이 협력 리바운드와 수비로 양희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3연승 기간 동안 최현민 평균 13.3득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정휘량은 평균 5득점에 그치지만 수비와 같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맹활약 중.

3연승의 KGC의 다음 상대는 2위 모비스인데요.

과연 연승행진이 계속될지 지켜보겠습니다.

한편,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선두 SK는 KGC를 만나 연승이 끊겼습니다.

<연승 끊긴 SK>

구단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1연승 도전에 실패.

수요일 모비스를 상대로 1점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10연승까진 성공했지만 KGC를 상대로 막판 무기력한 모습 보이며 11연승 좌절.

문제는 올시즌 SK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3대 2 드롭존 수비가 최근 뚫리고 있다는 점인데요.

<허점 드러낸 SK 드롭존 수비>

3-2 드롭존 수비란 외곽수비에 3명의 선수가, 뒷선에서 2명의 선수가 수비하는 전술로 올시즌 수비자 3초룰이 폐지되면서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SK 드롭존 수비의 장점

골밑에 공이 들어가면 김민수, 최부경에 헤인즈가 도움수비로 압박. 외곽에선 키가 큰 헤인즈가 수비하기 때문에 좀처럼 슛을 노릴 수 없고 차단 확률이 높아짐. 외곽에서 공을 차단하면 발이 빠른 김선형을 중심으로 속공찬스를 만들 수 있다.

-SK 드롭존 수비의 단점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심하고 리바운드에서 약점을 보임. (모비스전에선 무려 13개 차이. KGC전에서도 10개 차로 뒤짐) ++ 드롭존 수비가 깨진 예 설명

SK 문경은 감독도 기존의 드롭존 수비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과연 어떤 비책을 내놓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일요일, 삼성 김승현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김승현, 315일만에 복귀!>

지난해 3월 4일 이후 315일만에 복귀 . 김승현 선수 코트에 들어서자 홈팬들의 박수갈채 쏟아졌다.

목 디스크로 수술대 오른 뒤 시즌 첫 출전.

이미 지난달 목부상은 나았지만 발바닥 건염으로 복귀 연기됐었다.

동부와 홈경기에서 2쿼터 2분59초에 투입. 2쿼터 7분 1초 뛰면서 득점 없이 도움 1개, 가로채기 1개 기록하며 무난한 복귀전. 팀은 2연패.

한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24명이 확정됐습니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 24명 확정>

팬 투표로 정해진 매직팀과 드림팀의 베스트 5외에 각각 7명씩의 추천 선수로 구성됐는데요.

팬 투표로 이미 정해진 매직팀과 드림팀의 베스트5 외에 추천 선수로는 드림팀에 KT 조성민, 모비스 문태영, 동부 김주성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매직팀에는 SK 헤인즈, KGC 양희종, 전자랜드 강혁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벤슨, 이승준, 전태풍, 문태종도 3년 연속 베스트 5에 뽑혀 변함없는 인기 과시.

신인 중에는 SK 최부경이 유일하게 베스트 5로 출전 영광.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서장훈 선수의 출전은 아쉽게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서장훈, 아쉬운 올스타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서장훈이기에 더욱 이번 올스타전이 아쉽게 느껴지는데요.

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통산 1만3000득점을 세웠던 서장훈은 올스타전에서도 통산 최다득점 보유자. 총 11경기 출전해 149득점), 65리바운드,, 최다 야투 63개로 3부문 1위 기록.

만약 올시즌 출전했다면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까지도 세울 수 있었던 상황. (기존 최고령 선수 이창수 39세7개월10일)

‘마지막 농구' 세대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라 아쉬움이 더욱 크게 남는데요.

계속해서 프로농구 현재 순위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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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이슈] KGC, 챔피언 자존심은 살아있다
    • 입력 2013-01-15 08:23:54
    • 수정2013-01-15 08:41:02
    스포츠 하이라이트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하이라이트, 아나운서 김현태입니다. 4라운드가 진행 중인 프로농구에서는 4위부터 9위까지 3게임반차로 늘어서면서 중위권 팀들의 6강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 손대범 농구 전문 기자와 함께 한주간의 프로농구 이슈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손대범 기자, 먼저 지난주 KGC가 주전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리그에서 부상 선수 가장 많았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던 한 주. 특히 전자랜드와 SK, 강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전자랜드와는 2차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고, 11연승에 도전했던 SK를 상대로도 연승을 거두면서 자신감 회복. 6연패 기간 동안 장점이었던 강한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이 무너지면서 평균 실점 84점까지 올라갔었지만 지난주 3연승 기간 동안엔 평균 실점 67점으로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 보여줌. KGC의 이러한 상승세에는 역시 백업멤버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튼튼한 잇몸, 최현민-정휘량> 이상범 감독 역시 최현민, 정휘량의 활약에 후반기가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두 선수가 최근 상승세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김일두의 부상으로 3-4번을 넘나드는 활약을 해야하는 양희종. 하지만 최현민, 정휘량이 협력 리바운드와 수비로 양희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3연승 기간 동안 최현민 평균 13.3득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정휘량은 평균 5득점에 그치지만 수비와 같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맹활약 중. 3연승의 KGC의 다음 상대는 2위 모비스인데요. 과연 연승행진이 계속될지 지켜보겠습니다. 한편,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선두 SK는 KGC를 만나 연승이 끊겼습니다. <연승 끊긴 SK> 구단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1연승 도전에 실패. 수요일 모비스를 상대로 1점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10연승까진 성공했지만 KGC를 상대로 막판 무기력한 모습 보이며 11연승 좌절. 문제는 올시즌 SK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3대 2 드롭존 수비가 최근 뚫리고 있다는 점인데요. <허점 드러낸 SK 드롭존 수비> 3-2 드롭존 수비란 외곽수비에 3명의 선수가, 뒷선에서 2명의 선수가 수비하는 전술로 올시즌 수비자 3초룰이 폐지되면서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SK 드롭존 수비의 장점 골밑에 공이 들어가면 김민수, 최부경에 헤인즈가 도움수비로 압박. 외곽에선 키가 큰 헤인즈가 수비하기 때문에 좀처럼 슛을 노릴 수 없고 차단 확률이 높아짐. 외곽에서 공을 차단하면 발이 빠른 김선형을 중심으로 속공찬스를 만들 수 있다. -SK 드롭존 수비의 단점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심하고 리바운드에서 약점을 보임. (모비스전에선 무려 13개 차이. KGC전에서도 10개 차로 뒤짐) ++ 드롭존 수비가 깨진 예 설명 SK 문경은 감독도 기존의 드롭존 수비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과연 어떤 비책을 내놓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일요일, 삼성 김승현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김승현, 315일만에 복귀!> 지난해 3월 4일 이후 315일만에 복귀 . 김승현 선수 코트에 들어서자 홈팬들의 박수갈채 쏟아졌다. 목 디스크로 수술대 오른 뒤 시즌 첫 출전. 이미 지난달 목부상은 나았지만 발바닥 건염으로 복귀 연기됐었다. 동부와 홈경기에서 2쿼터 2분59초에 투입. 2쿼터 7분 1초 뛰면서 득점 없이 도움 1개, 가로채기 1개 기록하며 무난한 복귀전. 팀은 2연패. 한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24명이 확정됐습니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 24명 확정> 팬 투표로 정해진 매직팀과 드림팀의 베스트 5외에 각각 7명씩의 추천 선수로 구성됐는데요. 팬 투표로 이미 정해진 매직팀과 드림팀의 베스트5 외에 추천 선수로는 드림팀에 KT 조성민, 모비스 문태영, 동부 김주성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매직팀에는 SK 헤인즈, KGC 양희종, 전자랜드 강혁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벤슨, 이승준, 전태풍, 문태종도 3년 연속 베스트 5에 뽑혀 변함없는 인기 과시. 신인 중에는 SK 최부경이 유일하게 베스트 5로 출전 영광.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서장훈 선수의 출전은 아쉽게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서장훈, 아쉬운 올스타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서장훈이기에 더욱 이번 올스타전이 아쉽게 느껴지는데요. 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통산 1만3000득점을 세웠던 서장훈은 올스타전에서도 통산 최다득점 보유자. 총 11경기 출전해 149득점), 65리바운드,, 최다 야투 63개로 3부문 1위 기록. 만약 올시즌 출전했다면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까지도 세울 수 있었던 상황. (기존 최고령 선수 이창수 39세7개월10일) ‘마지막 농구' 세대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라 아쉬움이 더욱 크게 남는데요. 계속해서 프로농구 현재 순위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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