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열애설 상대’ 완패에 “할 말 없다”

입력 2013.0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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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26·러시아)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불가리아)의 패배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디미트로프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2-0 완승을 한 샤라포바는 경기를 마친 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에 출연해 사회자로부터 "디미트로프가 0-3으로 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샤라포바는 당황한 듯 큰 웃음을 터뜨리며 "할 말이 없다. 미안하다"고 답했다. 사회자가 채근하자 이번에는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상황을 서둘러 종료시켰다.

디미트로프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십을 좋아하지만 이것은 엄밀히 말해 사생활 침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보즈니아키 "세리나 흉내, 악의가 없었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흉내 낸 것에 대해 해명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샤라포바와의 이벤트 경기 도중 가슴과 엉덩이 부위에 대형 수건을 집어넣고 과장된 몸짓을 했다.

이것이 윌리엄스를 흉내 낸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보즈니아키의 행동이 인종 차별 또는 성희롱적이라며 비난했다.

호주오픈에 출전 중인 보즈니아키는 "내가 세리나와 잘 모르는 사이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리나가 워낙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별다른 반감을 갖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리나는 보즈니아키의 행동에 대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보즈니아키는 "사람들이 그저 재미로 받아들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팁사레비치, 미모의 아내 '눈에 띄네'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가 2010년 결혼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14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3-0으로 물리친 팁사레비치는 2010년 세르비아 한 방송국의 진행자인 빌랴나 세세비치와 결혼했다.

당시 세계 랭킹 46위였던 팁사레비치는 현재 8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팁사레비치는 1회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결혼 후 성적이 오르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날 관중석에 앉아 있는 세세비치의 모습은 TV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문신을 많이 한 팁사레비치는 한쪽 팔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문구를 새겨넣고 있다.

푸츠코바, 한 포인트에 120만원 수입

호주오픈은 역대 테니스 대회 가운데 최다 상금을 자랑한다.

총상금이 3천만 호주달러(약 338억원)나 하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2만7천600호주달러(약 3천1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14일 샤라포바에게 0-2(0-6 0-6)로 완패한 올가 푸츠코바(러시아)는 경기 내내 따낸 포인트가 23포인트에 불과했다.

55분 만에 짐을 싼 푸츠코바지만 점수 하나에 120만원 가량을 벌어 총 3천여만원을 챙겼다.

반면 남자단식 1회전에서 에두아르 로제 바슬랭(프랑스)에게 2-3(3-6 7-6<5> 6-2 5-7 9-11)으로 진 루벤 베멜만스(벨기에)는 4시간25분의 대접전 끝에 실제 점수에서는 210-204로 오히려 앞섰다.

그러나 힘은 힘대로 빼고 상금은 푸츠코바와 같은 2만7천600호주달러만 받게 됐다. 2회전에 올라가면 최소한 4만5천500호주달러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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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 ‘열애설 상대’ 완패에 “할 말 없다”
    • 입력 2013-01-15 10:38:10
    연합뉴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26·러시아)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불가리아)의 패배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디미트로프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2-0 완승을 한 샤라포바는 경기를 마친 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에 출연해 사회자로부터 "디미트로프가 0-3으로 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샤라포바는 당황한 듯 큰 웃음을 터뜨리며 "할 말이 없다. 미안하다"고 답했다. 사회자가 채근하자 이번에는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상황을 서둘러 종료시켰다. 디미트로프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십을 좋아하지만 이것은 엄밀히 말해 사생활 침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보즈니아키 "세리나 흉내, 악의가 없었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흉내 낸 것에 대해 해명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샤라포바와의 이벤트 경기 도중 가슴과 엉덩이 부위에 대형 수건을 집어넣고 과장된 몸짓을 했다. 이것이 윌리엄스를 흉내 낸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보즈니아키의 행동이 인종 차별 또는 성희롱적이라며 비난했다. 호주오픈에 출전 중인 보즈니아키는 "내가 세리나와 잘 모르는 사이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리나가 워낙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별다른 반감을 갖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리나는 보즈니아키의 행동에 대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보즈니아키는 "사람들이 그저 재미로 받아들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팁사레비치, 미모의 아내 '눈에 띄네'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가 2010년 결혼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14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3-0으로 물리친 팁사레비치는 2010년 세르비아 한 방송국의 진행자인 빌랴나 세세비치와 결혼했다. 당시 세계 랭킹 46위였던 팁사레비치는 현재 8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팁사레비치는 1회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결혼 후 성적이 오르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날 관중석에 앉아 있는 세세비치의 모습은 TV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문신을 많이 한 팁사레비치는 한쪽 팔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문구를 새겨넣고 있다. 푸츠코바, 한 포인트에 120만원 수입 호주오픈은 역대 테니스 대회 가운데 최다 상금을 자랑한다. 총상금이 3천만 호주달러(약 338억원)나 하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2만7천600호주달러(약 3천1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14일 샤라포바에게 0-2(0-6 0-6)로 완패한 올가 푸츠코바(러시아)는 경기 내내 따낸 포인트가 23포인트에 불과했다. 55분 만에 짐을 싼 푸츠코바지만 점수 하나에 120만원 가량을 벌어 총 3천여만원을 챙겼다. 반면 남자단식 1회전에서 에두아르 로제 바슬랭(프랑스)에게 2-3(3-6 7-6<5> 6-2 5-7 9-11)으로 진 루벤 베멜만스(벨기에)는 4시간25분의 대접전 끝에 실제 점수에서는 210-204로 오히려 앞섰다. 그러나 힘은 힘대로 빼고 상금은 푸츠코바와 같은 2만7천600호주달러만 받게 됐다. 2회전에 올라가면 최소한 4만5천500호주달러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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