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SBS 찐빵소녀 방송 왜곡, 3억 원 배상”

입력 2013.0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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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법원 민사 13부는 지난 2008년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 프로그램의 '찐빵 파는 소녀' 편의 가해자로 묘사된 42살 김모 씨 가족이 낸 소송에서 SBS는 3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사실과 결론을 미리 끌어내고 줄거리를 구상한 다음에 그에 맞춰 취재 방송했다며, 이 방송으로 김 씨 가족이 큰 정신적 피해를 본 만큼 충분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9월과 10월 SBS를 통해 방송된 이 방송은 SBS 자회사인 SBS 플러스가 제작했으며, 강원도 홍천의 한 휴게소에서 25살 변모 씨가 김 씨 가족에게 상습 폭행당하며 찐빵 팔이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는 경찰에 구속됐지만, 법원에서 대부분 무죄를 선고받았고 SBS를 상대로 10억 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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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SBS 찐빵소녀 방송 왜곡, 3억 원 배상”
    • 입력 2013-01-15 11:09:45
    사회
서울고등법원 민사 13부는 지난 2008년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 프로그램의 '찐빵 파는 소녀' 편의 가해자로 묘사된 42살 김모 씨 가족이 낸 소송에서 SBS는 3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사실과 결론을 미리 끌어내고 줄거리를 구상한 다음에 그에 맞춰 취재 방송했다며, 이 방송으로 김 씨 가족이 큰 정신적 피해를 본 만큼 충분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9월과 10월 SBS를 통해 방송된 이 방송은 SBS 자회사인 SBS 플러스가 제작했으며, 강원도 홍천의 한 휴게소에서 25살 변모 씨가 김 씨 가족에게 상습 폭행당하며 찐빵 팔이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는 경찰에 구속됐지만, 법원에서 대부분 무죄를 선고받았고 SBS를 상대로 10억 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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