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치료 백신 42%, 치료 기능 없어”

입력 2013.01.15 (12:10) 수정 2013.01.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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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에 생기는 악성코드를 제거해주는 이른바 백신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치료기능이 전혀 없거나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국내에 유통 중인 71개사의 유무료 백신 프로그램 168종의 성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통위는 악성코드샘플 3천 개에 대한 치료 성능 등을 측정한 결과 조사대상 168종 가운데 42%인 70종이 악성 코드 탐지와 치료 기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17%인 29종은 성능 확인이 불가능한 제품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통위는 특히 불량 백신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는 소액결제와 자동 연장 결제를 유도해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난해 소비자원과 인터넷 진흥원 등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336건으로 전년도인 2011년보다 40여 건 증가했습니다.

방통위는 이에따라 성능 불량인 제품의 제조사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방통위는 불량 백신 업체에 대한 개선 권고 조치가 법적 구속력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불량백신을 직접 규제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11개 백신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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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코드 치료 백신 42%, 치료 기능 없어”
    • 입력 2013-01-15 12:12:19
    • 수정2013-01-16 08: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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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에 생기는 악성코드를 제거해주는 이른바 백신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치료기능이 전혀 없거나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국내에 유통 중인 71개사의 유무료 백신 프로그램 168종의 성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통위는 악성코드샘플 3천 개에 대한 치료 성능 등을 측정한 결과 조사대상 168종 가운데 42%인 70종이 악성 코드 탐지와 치료 기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17%인 29종은 성능 확인이 불가능한 제품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통위는 특히 불량 백신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는 소액결제와 자동 연장 결제를 유도해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난해 소비자원과 인터넷 진흥원 등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336건으로 전년도인 2011년보다 40여 건 증가했습니다. 방통위는 이에따라 성능 불량인 제품의 제조사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방통위는 불량 백신 업체에 대한 개선 권고 조치가 법적 구속력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불량백신을 직접 규제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11개 백신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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