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흘째 스모그 현상…병원 환자 ‘북새통’

입력 2013.01.15 (12:14) 수정 2013.01.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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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중부에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계속되면서 정부 차량 운행과 공장 가동까지 제한되고 있습니다.

병원엔 호흡기 질환 환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스모그가 베이징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습한 날씨에 미세 오염물 농도가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최악의 스모그가 나흘 째 계속됐습니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환자들로 병원마다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자오지에(베이징 시민) :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 쓰고 있잖아요. 찌뿌둥한 날씨에 하늘도 잿빛이라 (걱정돼요.)"

베이징시는 교통량의 30%에 달하는 관용 차량 운행과, 대형 건설공사장의 작업을 제한시켰습니다.

대형 제조업체들도 오염물질 배출을 30% 줄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시 단속 공무원 : "비상 조치에 따르기 위해서 이 공장은 6개 생산라인 중 3개를 폐쇄했습니다."

이같은 비상조치는 지난해 여론에 떠밀려 선진국 기준의 대기오염 농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관영 언론들은 수시로 스모그 관련 보도를 내보내며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기 오염 합병증으로 숨진 중국인은 8,500여 명, 최악의 이번 스모그는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석탄이 난방의 주 연료인 에너지 수급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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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나흘째 스모그 현상…병원 환자 ‘북새통’
    • 입력 2013-01-15 12:14:34
    • 수정2013-01-15 13:47:45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 중부에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계속되면서 정부 차량 운행과 공장 가동까지 제한되고 있습니다.

병원엔 호흡기 질환 환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스모그가 베이징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습한 날씨에 미세 오염물 농도가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최악의 스모그가 나흘 째 계속됐습니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환자들로 병원마다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자오지에(베이징 시민) :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 쓰고 있잖아요. 찌뿌둥한 날씨에 하늘도 잿빛이라 (걱정돼요.)"

베이징시는 교통량의 30%에 달하는 관용 차량 운행과, 대형 건설공사장의 작업을 제한시켰습니다.

대형 제조업체들도 오염물질 배출을 30% 줄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시 단속 공무원 : "비상 조치에 따르기 위해서 이 공장은 6개 생산라인 중 3개를 폐쇄했습니다."

이같은 비상조치는 지난해 여론에 떠밀려 선진국 기준의 대기오염 농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관영 언론들은 수시로 스모그 관련 보도를 내보내며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기 오염 합병증으로 숨진 중국인은 8,500여 명, 최악의 이번 스모그는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석탄이 난방의 주 연료인 에너지 수급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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