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평소 2~4배 높아…호흡기 질환 조심!

입력 2013.01.15 (21:03) 수정 2013.01.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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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째 안개가 계속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서너 배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천식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먼지를 머금은 이번 안개는 내일 오후부터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

머리카락 굵기 1/10 미만의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장비입니다.

먼지입자를 보니, 평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녹취> 김수민(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 : "황사 아닐 때 보통 때도 까맣긴 하지만 이렇게 짙은 까만색은 아니에요.."

평소에는 흩어지던 오염물질까지 안갯속 수증기 입자에 달라붙은 겁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나흘째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서너 배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천식환자가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며칠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급성악화가 증가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을수록 폐나 기도 등에 쉽게 침투해,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세먼지가 1세제곱미터에 40마이크로그램 증가했을 때 사망률은 1.1% 높아지지만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자 사망률은 2% 이상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빠른 속도로 줄어들겠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일 아침 1cm 미만의 눈이 내린 뒤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먼지안개가 걷힐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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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평소 2~4배 높아…호흡기 질환 조심!
    • 입력 2013-01-15 21:04:31
    • 수정2013-01-15 2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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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째 안개가 계속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서너 배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천식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먼지를 머금은 이번 안개는 내일 오후부터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 머리카락 굵기 1/10 미만의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장비입니다. 먼지입자를 보니, 평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녹취> 김수민(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 : "황사 아닐 때 보통 때도 까맣긴 하지만 이렇게 짙은 까만색은 아니에요.." 평소에는 흩어지던 오염물질까지 안갯속 수증기 입자에 달라붙은 겁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나흘째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서너 배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천식환자가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며칠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급성악화가 증가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을수록 폐나 기도 등에 쉽게 침투해,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세먼지가 1세제곱미터에 40마이크로그램 증가했을 때 사망률은 1.1% 높아지지만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자 사망률은 2% 이상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빠른 속도로 줄어들겠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일 아침 1cm 미만의 눈이 내린 뒤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먼지안개가 걷힐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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