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국무회의…‘택시법’ 거부권 시사

입력 2013.01.16 (06:10) 수정 2013.01.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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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정부 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택시법'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위한다는 관점에서 국무위원들이 심각하게 논의해 달라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으로 세종시를 방문해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세종청사의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세종시로 이주하고 근무환경 불편하고, 출퇴근 등 여러 가지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대통령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이른바 '택시법' 처리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국무위원들은 "고정 노선이 아닌 택시는 대중교통으로 볼 수 없고", "여객선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형평성도 문제"라며 "재의 요구, 즉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 의견도 수렴해 국무위원들이 종합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어떤 결론이 나든 국무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 공식안건도 아닌 택시법이 논의된 것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택시법은 지난 1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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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첫 국무회의…‘택시법’ 거부권 시사
    • 입력 2013-01-16 06:12:22
    • 수정2013-01-16 07: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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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정부 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택시법'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위한다는 관점에서 국무위원들이 심각하게 논의해 달라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으로 세종시를 방문해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세종청사의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세종시로 이주하고 근무환경 불편하고, 출퇴근 등 여러 가지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대통령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이른바 '택시법' 처리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국무위원들은 "고정 노선이 아닌 택시는 대중교통으로 볼 수 없고", "여객선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형평성도 문제"라며 "재의 요구, 즉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 의견도 수렴해 국무위원들이 종합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어떤 결론이 나든 국무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 공식안건도 아닌 택시법이 논의된 것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택시법은 지난 1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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