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지구온난화 대비 ‘新품종 벼’ 보급

입력 2013.01.16 (06:45) 수정 2013.01.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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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도 30년 뒤에는 아열대 기후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를 대비한 신품종 벼가 개발돼 종자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짝 말라 비틀어진 줄기, 누렇게 뜬 잎과 열매, 모두 폭염 피해를 입은 작물들입니다.

한반도 기온은 지난 100년간 1.8도나 오르며 지구 평균 온도상승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40년이 되면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로 바뀔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온대 기후에 적합한 벼는 생육 환경 변화로 2%정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같은 변화에 적응 가능한 새로운 품종이 개발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열대 지역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이 품종은 벼가 익을 때 무더위가 계속되더라도 생산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경진(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아열대 기후가 되더라도 맛.찰기는 지금 그대로, 수확량도 줄지 않는 품종들입니다."

여기에 이번에 보급될 품종보다 생산량이 최대 30% 많은 또 다른 종들도 개발을 마치고 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노비 마닝바스(필리핀 벼 육종 생리학자): "필리핀의 품종들과도 양립 가능한 종으로, 틈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반도의 작물 생육 환경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신품종 개발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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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지구온난화 대비 ‘新품종 벼’ 보급
    • 입력 2013-01-16 06:48:28
    • 수정2013-01-16 0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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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도 30년 뒤에는 아열대 기후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를 대비한 신품종 벼가 개발돼 종자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짝 말라 비틀어진 줄기, 누렇게 뜬 잎과 열매, 모두 폭염 피해를 입은 작물들입니다. 한반도 기온은 지난 100년간 1.8도나 오르며 지구 평균 온도상승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40년이 되면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로 바뀔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온대 기후에 적합한 벼는 생육 환경 변화로 2%정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같은 변화에 적응 가능한 새로운 품종이 개발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열대 지역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이 품종은 벼가 익을 때 무더위가 계속되더라도 생산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경진(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아열대 기후가 되더라도 맛.찰기는 지금 그대로, 수확량도 줄지 않는 품종들입니다." 여기에 이번에 보급될 품종보다 생산량이 최대 30% 많은 또 다른 종들도 개발을 마치고 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노비 마닝바스(필리핀 벼 육종 생리학자): "필리핀의 품종들과도 양립 가능한 종으로, 틈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반도의 작물 생육 환경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신품종 개발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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