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연탄 배달부’ 1,800가구에 12만 장 전달

입력 2013.01.16 (07:40) 수정 2013.01.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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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탄없이는 겨울을 나기 어려운 이웃이 아직도 우리 주위엔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10여 년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연탄을 배달해 온 '연탄 산타'가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찬 바람만 가득한 재개발 지구의 한 골목.

연탄 트럭이 등장하면 조금씩 활기를 찾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는 연탄 300장, 어르신들 얼굴엔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녹취> “이 은혜를 언제 갚아. (천천히 갚으세요.)”

<인터뷰> 할머니 : "얼마나 훈훈하고 좋은지 몰라요. 더운물도 많이 쓰고. 이래서 도움이 많이 되죠."

<녹취> "무너지지 않게 잘 쌓아드려야 해요. 할머니 혼자 계셔서……."

배달이 잘 됐는지, 연탄이 잘 쌓였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사람은 자원봉사자 이창배 씨.

연탄 배달비조차 내기 힘든 어르신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10년 전, 그의 봉사는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창배(자원봉사자) : "집집마다 연탄이 필요한데 그런 단체가 없더라고요. 때마침 이걸 우리가 독거노인이나 결손가정에 나눠 드리고 싶어서 지금은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라는 단체까지 만들었고 자원 봉사자도 점점 늘어가는 추셉니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엔 그의 손길은 더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창배 : "기름 때던 가정에도 연탄보일러로 돌렸기 때문에 연탄을 갔다 드려야 할 수요가 작년보다 늘어나는 거 같아요."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인천지부는 이번 겨울 소외된 천800가구에 연탄 12만 장을 배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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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16 07:42:09
    • 수정2013-01-16 08: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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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탄없이는 겨울을 나기 어려운 이웃이 아직도 우리 주위엔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10여 년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연탄을 배달해 온 '연탄 산타'가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찬 바람만 가득한 재개발 지구의 한 골목. 연탄 트럭이 등장하면 조금씩 활기를 찾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는 연탄 300장, 어르신들 얼굴엔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녹취> “이 은혜를 언제 갚아. (천천히 갚으세요.)” <인터뷰> 할머니 : "얼마나 훈훈하고 좋은지 몰라요. 더운물도 많이 쓰고. 이래서 도움이 많이 되죠." <녹취> "무너지지 않게 잘 쌓아드려야 해요. 할머니 혼자 계셔서……." 배달이 잘 됐는지, 연탄이 잘 쌓였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사람은 자원봉사자 이창배 씨. 연탄 배달비조차 내기 힘든 어르신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10년 전, 그의 봉사는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창배(자원봉사자) : "집집마다 연탄이 필요한데 그런 단체가 없더라고요. 때마침 이걸 우리가 독거노인이나 결손가정에 나눠 드리고 싶어서 지금은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라는 단체까지 만들었고 자원 봉사자도 점점 늘어가는 추셉니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엔 그의 손길은 더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창배 : "기름 때던 가정에도 연탄보일러로 돌렸기 때문에 연탄을 갔다 드려야 할 수요가 작년보다 늘어나는 거 같아요."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인천지부는 이번 겨울 소외된 천800가구에 연탄 12만 장을 배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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