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특송…주부 용돈 벌이 밀수 창구

입력 2013.01.16 (15:57) 수정 2013.0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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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당국은 밀수입한 상품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서 다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국제 특송 화물을 통한 밀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상품을 몰래 분산 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지난 2010년 12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적발된 불법 반입자들 가운데 여성이 67%, 30대가 61%를 차지해 해외 인터넷 쇼핑몰 밀수입이 30대 가정주부들의 용돈 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발된 품목은 유아용품이 28%, 의류가 19%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전체 특송화물 반입량도 지난해 719만 건으로 전년도 대비 42% 이상 급증했습니다.

관세청은 한미FTA 발효로 수입신고 없이 통관 가능한 금액이 100달러에서 200달러로 확대돼 해외 쇼핑몰 이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정 수입자들 대부분이 밀수입한 상품들을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부정 수입자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 구매 대행을 이용했던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외 상품을 구입할 때는 믿을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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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특송…주부 용돈 벌이 밀수 창구
    • 입력 2013-01-16 15:40:20
    • 수정2013-01-16 16: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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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당국은 밀수입한 상품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서 다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국제 특송 화물을 통한 밀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상품을 몰래 분산 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지난 2010년 12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적발된 불법 반입자들 가운데 여성이 67%, 30대가 61%를 차지해 해외 인터넷 쇼핑몰 밀수입이 30대 가정주부들의 용돈 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발된 품목은 유아용품이 28%, 의류가 19%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전체 특송화물 반입량도 지난해 719만 건으로 전년도 대비 42% 이상 급증했습니다. 관세청은 한미FTA 발효로 수입신고 없이 통관 가능한 금액이 100달러에서 200달러로 확대돼 해외 쇼핑몰 이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정 수입자들 대부분이 밀수입한 상품들을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부정 수입자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 구매 대행을 이용했던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외 상품을 구입할 때는 믿을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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