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바이러스와 동일…감염경로와 예방법은?

<앵커 멘트>

노로 바이러스는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환자를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번 노로바이러스의 생물학적 특성과 예방법을 계속해서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종 노로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4천 건 이상 검출돼 지난 동기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일본에서도 2천 명이 집단감염 돼, 노인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의 53%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심정옥(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작년 10월에 영국에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난 이후로 전 세계로 급속도의 확산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집단면역의 약화로 빠른 확산속도를 보일 수가 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는 이에 대한 면역력이 높지 않아서 3월까지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우주(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전문위원) :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은 낮은 온도, 겨울철과 같은 영하의 날씨에도 환경에 잘 생존하고 증식을 합니다. 그래서 이 노로바이러스는 음식이라든지 물에 오염이 되면 바이러스 양이 적어도 전염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로,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영·유아나 노인들은 탈수증상이 심해지면서 쇼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해산물을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냉장 상태 식품에서도 노로바이러스는 열흘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한번 씻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도 먹기 전에 다시 한번 씻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