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국내서 유행…위생관리 철저

입력 2013.01.17 (07:22) 수정 2013.01.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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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식중독은 더운 여름철에 유행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요즘 한겨울에 때아닌 식중독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변종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4개월 된 여자 아이, 구토와 설사 등 전형적인 장염 증세를 보입니다.

<인터뷰>김청령(노로바이러스 감염 어린이 보호자): "먹지를 못해서 걱정이에요. 초반에는 먹는 대로 설사했는데 나중에는 전혀 못 먹더라고요."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급성 설사질환 환자 열 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로 나타나, 전년도의 두 배에 육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의 53%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심정옥(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작년 10월 영국에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집단 면역력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전염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로,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영. 유아나 노인들은 탈수증상이 심해지면서 쇼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변종 노로바이러스는 3월까지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해산물을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냉장 상태 식품에서도 노로바이러스는 열흘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한번 씻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도 먹기 전에 다시 한번 씻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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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로바이러스 국내서 유행…위생관리 철저
    • 입력 2013-01-17 07:30:21
    • 수정2013-01-17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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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식중독은 더운 여름철에 유행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요즘 한겨울에 때아닌 식중독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변종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4개월 된 여자 아이, 구토와 설사 등 전형적인 장염 증세를 보입니다. <인터뷰>김청령(노로바이러스 감염 어린이 보호자): "먹지를 못해서 걱정이에요. 초반에는 먹는 대로 설사했는데 나중에는 전혀 못 먹더라고요."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급성 설사질환 환자 열 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로 나타나, 전년도의 두 배에 육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의 53%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심정옥(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작년 10월 영국에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집단 면역력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전염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로,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영. 유아나 노인들은 탈수증상이 심해지면서 쇼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변종 노로바이러스는 3월까지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해산물을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냉장 상태 식품에서도 노로바이러스는 열흘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한번 씻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도 먹기 전에 다시 한번 씻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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