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 안전·기능 문제없어”…“수질 개선 최선”

입력 2013.01.18 (20:59) 수정 2013.01.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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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대강 사업이 총체적인 부실이라고 판단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4대강 보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는 우선 감사원의 설계 기준 지적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권도엽(국토해양부 장관) : "감사원에서는 이 보 높이가 4m 되는 보를 기준으로 해서 했다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지적이다."

바닥 침식을 막는 바닥 보호공이 15개 보에서 파손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부분 보강을 마쳐 문제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보의 누수와 균열 지적에 대해서는 보의 안전과 직접 연관이 없으며 현재까지 보강을 끝냈고 앞으로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수를 예방하려고 과도하게 바닥을 팠고 이후 비용만 더 들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년 빈도의 홍수뿐아니라 이상가뭄에도 충분한 물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대강 보 시설 자체의 기능이나 안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반면 환경부는 4대 강 수질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적합했다는 감사원 지적 내용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영숙(환경부 장관) : "우리가 적극 검토를 하고 앞으로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조류 발생에 대해선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있었던 현상이라며, 추가대책을 약속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4대강 보 시설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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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보 안전·기능 문제없어”…“수질 개선 최선”
    • 입력 2013-01-18 21:00:46
    • 수정2013-01-18 23: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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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대강 사업이 총체적인 부실이라고 판단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4대강 보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는 우선 감사원의 설계 기준 지적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권도엽(국토해양부 장관) : "감사원에서는 이 보 높이가 4m 되는 보를 기준으로 해서 했다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지적이다." 바닥 침식을 막는 바닥 보호공이 15개 보에서 파손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부분 보강을 마쳐 문제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보의 누수와 균열 지적에 대해서는 보의 안전과 직접 연관이 없으며 현재까지 보강을 끝냈고 앞으로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수를 예방하려고 과도하게 바닥을 팠고 이후 비용만 더 들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년 빈도의 홍수뿐아니라 이상가뭄에도 충분한 물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대강 보 시설 자체의 기능이나 안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반면 환경부는 4대 강 수질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적합했다는 감사원 지적 내용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영숙(환경부 장관) : "우리가 적극 검토를 하고 앞으로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조류 발생에 대해선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있었던 현상이라며, 추가대책을 약속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4대강 보 시설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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