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위험! 중국산 복제 낙태약 10대까지 유통
입력 2013.01.22 (21:10)
수정 2013.01.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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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4천명을 대상으로 낙태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괍니다.
미혼여성 천명당 14명이 낙태수술을 받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낙태가 늘고있는 가운데 10대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불법 낙태약까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강한 독성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그 실태를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한참 통화를 하며 머뭇거리더니, 전화를 끊고 승용차에 오릅니다.
인터넷으로 접촉한 뒤 낙태약을 팔기로 한 중국인 유학생, 능숙한 우리말을 하며 약 꾸러미를 손에 내 보입니다.
<녹취> "(무슨약이에요?낙태약 맞죠?)네"
중국 현지에서는 3만원도 안 하는 중국산 낙태약을 임신 3주가 됐다는 10대에게 25만원을 받고 넘깁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 : "하루 3개씩 먹어야 해요. 아침에는 2개씩 저녁은 한 알."
미국산 낙태약인 미페프리스톤의 복제약, 중국 칭다오 등지에서 보따리상이나 단체관광객, 유학생 등을 통해 밀반입한 것입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 : "비행기로도 가지고 올 수 있어요. 가방 안에다 넣고 가지고 올 수 있어요."
중국 현지 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조금전 구입한 중국산 불법낙태약입니다.
이처럼 아무런 제재없이 낙태약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 이 낙태약은 주로 10대 미성년자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녹취> 낙태약 밀매상 : "10대들은 보호자한테 감히 이야기도 잘 못하잖아요.(낙태약 구매자 중)10대가 한 30% 되겠네요."
성분조차 알 수 없는 중국산 낙태약을 먹은 10대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낙태약 피해자(음성변조) : "하혈을 하고 그랬는데 (낙태가)안 되서 안에 있는 아이 상태도 안 좋아져 있는 상태였고 염증도 있고 (자궁)벽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고."
의사의 처방없이 복용할 경우 불임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안나(산부인과 전문의) :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경우도 종종 외국에서 보고가 되고있습니다. 또 이제 감염 패혈증 같이 아주 위험한 감염에 걸리수가 있고 불임 상태도 될수있습니다."
식약청은 중국산 불법낙태약에 대한 단속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4천명을 대상으로 낙태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괍니다.
미혼여성 천명당 14명이 낙태수술을 받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낙태가 늘고있는 가운데 10대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불법 낙태약까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강한 독성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그 실태를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한참 통화를 하며 머뭇거리더니, 전화를 끊고 승용차에 오릅니다.
인터넷으로 접촉한 뒤 낙태약을 팔기로 한 중국인 유학생, 능숙한 우리말을 하며 약 꾸러미를 손에 내 보입니다.
<녹취> "(무슨약이에요?낙태약 맞죠?)네"
중국 현지에서는 3만원도 안 하는 중국산 낙태약을 임신 3주가 됐다는 10대에게 25만원을 받고 넘깁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 : "하루 3개씩 먹어야 해요. 아침에는 2개씩 저녁은 한 알."
미국산 낙태약인 미페프리스톤의 복제약, 중국 칭다오 등지에서 보따리상이나 단체관광객, 유학생 등을 통해 밀반입한 것입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 : "비행기로도 가지고 올 수 있어요. 가방 안에다 넣고 가지고 올 수 있어요."
중국 현지 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조금전 구입한 중국산 불법낙태약입니다.
이처럼 아무런 제재없이 낙태약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 이 낙태약은 주로 10대 미성년자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녹취> 낙태약 밀매상 : "10대들은 보호자한테 감히 이야기도 잘 못하잖아요.(낙태약 구매자 중)10대가 한 30% 되겠네요."
성분조차 알 수 없는 중국산 낙태약을 먹은 10대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낙태약 피해자(음성변조) : "하혈을 하고 그랬는데 (낙태가)안 되서 안에 있는 아이 상태도 안 좋아져 있는 상태였고 염증도 있고 (자궁)벽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고."
의사의 처방없이 복용할 경우 불임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안나(산부인과 전문의) :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경우도 종종 외국에서 보고가 되고있습니다. 또 이제 감염 패혈증 같이 아주 위험한 감염에 걸리수가 있고 불임 상태도 될수있습니다."
식약청은 중국산 불법낙태약에 대한 단속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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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위험! 중국산 복제 낙태약 10대까지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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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2 21:12:23
- 수정2013-01-23 09:42:39
<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4천명을 대상으로 낙태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괍니다.
미혼여성 천명당 14명이 낙태수술을 받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낙태가 늘고있는 가운데 10대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불법 낙태약까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강한 독성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그 실태를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한참 통화를 하며 머뭇거리더니, 전화를 끊고 승용차에 오릅니다.
인터넷으로 접촉한 뒤 낙태약을 팔기로 한 중국인 유학생, 능숙한 우리말을 하며 약 꾸러미를 손에 내 보입니다.
<녹취> "(무슨약이에요?낙태약 맞죠?)네"
중국 현지에서는 3만원도 안 하는 중국산 낙태약을 임신 3주가 됐다는 10대에게 25만원을 받고 넘깁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 : "하루 3개씩 먹어야 해요. 아침에는 2개씩 저녁은 한 알."
미국산 낙태약인 미페프리스톤의 복제약, 중국 칭다오 등지에서 보따리상이나 단체관광객, 유학생 등을 통해 밀반입한 것입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 : "비행기로도 가지고 올 수 있어요. 가방 안에다 넣고 가지고 올 수 있어요."
중국 현지 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조금전 구입한 중국산 불법낙태약입니다.
이처럼 아무런 제재없이 낙태약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 이 낙태약은 주로 10대 미성년자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녹취> 낙태약 밀매상 : "10대들은 보호자한테 감히 이야기도 잘 못하잖아요.(낙태약 구매자 중)10대가 한 30% 되겠네요."
성분조차 알 수 없는 중국산 낙태약을 먹은 10대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낙태약 피해자(음성변조) : "하혈을 하고 그랬는데 (낙태가)안 되서 안에 있는 아이 상태도 안 좋아져 있는 상태였고 염증도 있고 (자궁)벽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고."
의사의 처방없이 복용할 경우 불임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안나(산부인과 전문의) :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경우도 종종 외국에서 보고가 되고있습니다. 또 이제 감염 패혈증 같이 아주 위험한 감염에 걸리수가 있고 불임 상태도 될수있습니다."
식약청은 중국산 불법낙태약에 대한 단속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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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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