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청문회 마무리…인준 절차 난항 예상

입력 2013.01.23 (06:03) 수정 2013.0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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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부적격이란 결론을 내렸고, 새누리당은 결정적 하자는 없다면서도 일부에선 소명이 부족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향후 국회 인준 절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이동흡 후보자는 딸의 특혜 취업 의혹 등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줄곧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범계-이동흡 : "보은차원에서의 특채 아닌가? (만약에 한번이라도 삼성에 옮기는데 제가 관여했다면 그건 정말, 정말 그럴 리 없다.)"

하지만 특정업무경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박홍근(민주당 청문위원) : "도덕성, 그리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자질 문제가 너무나 많이 나와서, 오히려 당혹스러웠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가 헌재소장직을 수행하는데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입니다.

<인터뷰>권성동(새누리당 청문위원) : "여러가지 오해를 샀지만, 마지막에 그래도 성실하게 의혹 사항을 잘 해명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특정업무경비 부분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 특위는 내일(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부적격 결론을 담은 청문 보고서 채택을 추진하되,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늦어지면 1월 임시국회 개회 지연과 맞물려 헌법재판소장 공백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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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청문회 마무리…인준 절차 난항 예상
    • 입력 2013-01-23 06:09:57
    • 수정2013-01-23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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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부적격이란 결론을 내렸고, 새누리당은 결정적 하자는 없다면서도 일부에선 소명이 부족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향후 국회 인준 절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이동흡 후보자는 딸의 특혜 취업 의혹 등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줄곧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범계-이동흡 : "보은차원에서의 특채 아닌가? (만약에 한번이라도 삼성에 옮기는데 제가 관여했다면 그건 정말, 정말 그럴 리 없다.)" 하지만 특정업무경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박홍근(민주당 청문위원) : "도덕성, 그리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자질 문제가 너무나 많이 나와서, 오히려 당혹스러웠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가 헌재소장직을 수행하는데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입니다. <인터뷰>권성동(새누리당 청문위원) : "여러가지 오해를 샀지만, 마지막에 그래도 성실하게 의혹 사항을 잘 해명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특정업무경비 부분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 특위는 내일(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부적격 결론을 담은 청문 보고서 채택을 추진하되,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늦어지면 1월 임시국회 개회 지연과 맞물려 헌법재판소장 공백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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