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더 따뜻’ 다운점퍼 가격·품질 제각각

입력 2013.01.24 (08:02) 수정 2013.01.24 (0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위 때문인가요?

올 겨울 유난히 다운점퍼, 즉, 오리 등 새의 깃털로 만든 중저가 점퍼가 인기였는데요,

가격과 품질이 요지경입니다.

6만원짜리가 34만원짜리보다 더 낫다는 실험 결과가 나올 정돕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위 속 올 겨울 길거리에서 가장 눈에 자주 띈 건 이른바 중저가 다운 점퍼였습니다.

다운, 즉, 오리 등 새의 깃털량이나 구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일단, 무게가 비슷한 유명 브랜드 두 제품을 비교 실험해봤습니다.

<녹취> "옷을 입혀놨을 때 마네킨이 소비하는 전력량을 가지고 저희가 환산시켜 보온성을 측정하는 겁니다."

바람 등 외부 조건을 배제했을 때 왼쪽 것은 영하 19.6도까지 오른쪽 것은 영하 18.2도까지 따뜻함을 느낍니다.

왼쪽은 6만 원, 오른쪽은 34만 원입니다.

싼 점퍼가 오히려 비싼 점퍼보다 보온성이 좋다는 얘깁니다.

소비자원의 조사결과 특히, 여성용 다운 점퍼의 경우 보온 성능이나 솜털이 들어간 정도 등이 비슷한데도 가격이 세 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국산의 경우 유통 구조 자체가 다르고 원가가 달라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수입 브랜드 등 7개 제품은 털이 다시 부풀어오르는 '충전도'도 KS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희(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화학섬유팀 대리) : "가격과 제품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특성을 꼼꼼히 살펴 구매해야.."

조사 대상 15개 가운데 3개는 표시량보다 솜털이 적었고, 13개 제품은 의무 사항인 제품 구분 표시조차 없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 기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싼게 더 따뜻’ 다운점퍼 가격·품질 제각각
    • 입력 2013-01-24 08:04:15
    • 수정2013-01-24 09:31:4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추위 때문인가요? 올 겨울 유난히 다운점퍼, 즉, 오리 등 새의 깃털로 만든 중저가 점퍼가 인기였는데요, 가격과 품질이 요지경입니다. 6만원짜리가 34만원짜리보다 더 낫다는 실험 결과가 나올 정돕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위 속 올 겨울 길거리에서 가장 눈에 자주 띈 건 이른바 중저가 다운 점퍼였습니다. 다운, 즉, 오리 등 새의 깃털량이나 구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일단, 무게가 비슷한 유명 브랜드 두 제품을 비교 실험해봤습니다. <녹취> "옷을 입혀놨을 때 마네킨이 소비하는 전력량을 가지고 저희가 환산시켜 보온성을 측정하는 겁니다." 바람 등 외부 조건을 배제했을 때 왼쪽 것은 영하 19.6도까지 오른쪽 것은 영하 18.2도까지 따뜻함을 느낍니다. 왼쪽은 6만 원, 오른쪽은 34만 원입니다. 싼 점퍼가 오히려 비싼 점퍼보다 보온성이 좋다는 얘깁니다. 소비자원의 조사결과 특히, 여성용 다운 점퍼의 경우 보온 성능이나 솜털이 들어간 정도 등이 비슷한데도 가격이 세 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국산의 경우 유통 구조 자체가 다르고 원가가 달라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수입 브랜드 등 7개 제품은 털이 다시 부풀어오르는 '충전도'도 KS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희(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화학섬유팀 대리) : "가격과 제품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특성을 꼼꼼히 살펴 구매해야.." 조사 대상 15개 가운데 3개는 표시량보다 솜털이 적었고, 13개 제품은 의무 사항인 제품 구분 표시조차 없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 기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