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청문 보고서 채택 무산…與 “자진 사퇴”

입력 2013.01.25 (07:07) 수정 2013.01.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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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이동흡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 내용을 놓고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적격' 의견과 함께 야당이 주장하는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여론은 결론을 내렸다며 부적격 의견만 실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회의는 취소됐고, 인준 절차도 중단됐습니다.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이 아예 본회의의 표결 보고 조차도 막는 것은 이것은 결국 의회주의에 대한,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발상이다."

<녹취> 최재천(민주당 의원) :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의지 부족을 야당의 국회법 위반이라는 정치적 핑곗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임명동의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법이 남아 있지만 정치적 부담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헌법재판소장 공백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동흡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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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청문 보고서 채택 무산…與 “자진 사퇴”
    • 입력 2013-01-25 07:08:26
    • 수정2013-01-25 08: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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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이동흡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 내용을 놓고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적격' 의견과 함께 야당이 주장하는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여론은 결론을 내렸다며 부적격 의견만 실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회의는 취소됐고, 인준 절차도 중단됐습니다.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이 아예 본회의의 표결 보고 조차도 막는 것은 이것은 결국 의회주의에 대한,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발상이다." <녹취> 최재천(민주당 의원) :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의지 부족을 야당의 국회법 위반이라는 정치적 핑곗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임명동의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법이 남아 있지만 정치적 부담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헌법재판소장 공백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동흡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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