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부부 산악사고…부인 숨지고 남편 실종

<앵커 멘트>

70대 노부부가 산행 도중 사고를 당해 부인은 숨지고 남편은 실종됐습니다.

또 의사 국가시험 성적 확인이 중단되면서 시험 응시생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눈 덮힌 산길로 들어 갑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강원도 대관령 인근 능선에서 72살 정 모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정씨의 남편 75살 홍 모 할아버지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강한 바람과 1미터 넘게 쌓인 눈 때문에 수색이 중단된 상탭니다.

<녹취> 김병익(강원도 평창소방서) : "서른 다섯분이 오셨는데 세 분이 탈진상태에 있다가 저희들이 구조중에 있구요 두명은 구조했고 한 분은 구조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의사 국가시험 성적 확인과 합격확인서 발급 등이 어제 오후부터 갑자기 중단되면서 시험 응시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응시생(음성변조) : "지금 확인이 안되는 건지 혹시라도 합격 당락이 바뀌는 것은 아닌지 아무런 내용도 없이 그냥 단지 점검 오류중이라고 나와있으니까 (인턴) 원서 접수 알아보는 것만도 벅찬데..."

시험원 측은 이와 관련해 오류 확인을 끝내는대로 오늘 오전 성적 확인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에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64살 송 모씨가 몰던 스타렉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버스 정류장에서 있던 58살 홍 모씨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어제 저녁 6시 10분쯤 서울 이촌동 한강 거북선나루터 인근에서 강에 빠진 26살 김 모씨를 수난구조대가 출동해 10여분만에 구출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