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상 최대 무역 적자

입력 2013.01.25 (11:01) 수정 2013.01.25 (1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이 지난해 사상 최대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엔저 정책이 힘을 받을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지난해 6조 9천2백억 엔의 무역적자를 냈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에다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은 63조 7천억 엔으로 전년보다 2.7% 줄었고, 수입은 70조 6천억 엔으로 3.8% 늘었습니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규모이며, 동일본대지진이 난 2011년 이후 2년 연속 적자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화력발전에 의존하면서 LNG 수입이 25% 이상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의 큰 원인입니다.

센카쿠 갈등으로 최대 무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일본은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배당금 등을 포함한 소득수지 흑자가 연간 10조 엔을 넘어 경상수지는 흑자 행진입니다.

그러나 무역적자의 만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칸노(JP모건 저널리스트) : “가까운 장래에 일본의 무역 흑자는 없을 겁니다, 일본 산업 구조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베 정권의 엔저 정책으로 인해 에너지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면 기업들의 공장 해외이전이 가속화되고, 결국은 수출도 감소할 거란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사상 최대 무역 적자
    • 입력 2013-01-25 11:03:00
    • 수정2013-01-25 12:39:0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일본이 지난해 사상 최대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엔저 정책이 힘을 받을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지난해 6조 9천2백억 엔의 무역적자를 냈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에다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은 63조 7천억 엔으로 전년보다 2.7% 줄었고, 수입은 70조 6천억 엔으로 3.8% 늘었습니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규모이며, 동일본대지진이 난 2011년 이후 2년 연속 적자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화력발전에 의존하면서 LNG 수입이 25% 이상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의 큰 원인입니다. 센카쿠 갈등으로 최대 무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일본은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배당금 등을 포함한 소득수지 흑자가 연간 10조 엔을 넘어 경상수지는 흑자 행진입니다. 그러나 무역적자의 만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칸노(JP모건 저널리스트) : “가까운 장래에 일본의 무역 흑자는 없을 겁니다, 일본 산업 구조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베 정권의 엔저 정책으로 인해 에너지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면 기업들의 공장 해외이전이 가속화되고, 결국은 수출도 감소할 거란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