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실적 ‘엇갈린 명암’…삼성 판정승?

입력 2013.01.25 (21:18) 수정 2013.01.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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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에 애플의 주가가 폭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오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두 기업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애플신화가 흔들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넉 달 전 아이폰5가 출시되던 날.

매장 앞에는 먼저 사려는 사람들로 밤새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어제 애플 주가가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0조 원 넘게 사라졌습니다.

실적은 사상 최대였지만,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미국 애널리스트 :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애플을 고성장 기업이 라기보다는 그냥 성숙한 기업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오늘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환율의 영향으로 조금 내렸을 뿐입니다.

지난 4분기에 삼성은 6천만 대 이상 스마트폰을 파는 등 애플에 앞서 갔습니다.

갤럭시S3와 노트2 등 신제품을 계속 내놓은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인터뷰 :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첨단 제품과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반면 애플에선 스티브 잡스 사후 더 이상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길이만 길어졌다는 등 아이폰5에 대한 혹평 패러디 동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애플이 벌이고 있는 소송도 오히려 애플에게 독이 되고 있습니다.

소송전에서 승리도 불투명한데다 삼성의 인지도만 높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소현철(증권사) : "기득권을 지키면서 그들(경쟁자)을 제압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특허로 승부한다는 것은 향후 자기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발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삼성이 애플에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이 멈춘다면 결과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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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25 21:20:30
    • 수정2013-01-25 2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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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에 애플의 주가가 폭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오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두 기업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애플신화가 흔들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넉 달 전 아이폰5가 출시되던 날. 매장 앞에는 먼저 사려는 사람들로 밤새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어제 애플 주가가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0조 원 넘게 사라졌습니다. 실적은 사상 최대였지만,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미국 애널리스트 :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애플을 고성장 기업이 라기보다는 그냥 성숙한 기업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오늘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환율의 영향으로 조금 내렸을 뿐입니다. 지난 4분기에 삼성은 6천만 대 이상 스마트폰을 파는 등 애플에 앞서 갔습니다. 갤럭시S3와 노트2 등 신제품을 계속 내놓은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인터뷰 :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첨단 제품과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반면 애플에선 스티브 잡스 사후 더 이상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길이만 길어졌다는 등 아이폰5에 대한 혹평 패러디 동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애플이 벌이고 있는 소송도 오히려 애플에게 독이 되고 있습니다. 소송전에서 승리도 불투명한데다 삼성의 인지도만 높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소현철(증권사) : "기득권을 지키면서 그들(경쟁자)을 제압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특허로 승부한다는 것은 향후 자기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발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삼성이 애플에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이 멈춘다면 결과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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