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광산 채굴 박차, 이유는? 外

입력 2013.01.26 (08:41) 수정 2013.01.26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북한에서는 광산 채굴이 한창입니다. 철광석과 석탄 등 지하자원은 북한 최고의 수출 품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광산에서는 남성도 힘든 지하자원 채굴에 여성들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발파를 알리는 목소리가 울리자 큰 굉음과 함께 곧게 솟은 광산이 하나둘씩 폭파됩니다.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폭파된 바위를 정리합니다. 북한 매체는 요즘 북한 전 지역의 광산에서 채굴 작업이 활발하다는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최대의 철광산인 함경북도 무산광산에서는 현재까지 20만 곳을 발파했으며, 날마다 일일 목표 생산량의 120%를 달성한다고 합니다.

또 함경남도의 금골광산, 황해도 재령광산 등 북한 전 지역의 광산에서 채굴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산의 작업은 주로 남성들이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의 아내들까지 채굴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북한 TV는 강조했습니다.

<녹취> 전금옥 : "손노동 이라고 우습게보지 마십시오. 이래봬도 우린 처녀 시절에 이 광산 기능공들이었습니다.우리는 이렇게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나라에 보탬을 주고 싶습니다."

북한의 최대 수출품은 석탄과 철광석, 화강석을 비롯한 지하자원입니다.

광물 수출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1년에 광물 수출이 전체 수출의 7.8%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60%를 차지하는 등 10년 사이 33배가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전력은 주로 석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석탄 증산은 주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광물자원 외에 마땅한 외화벌이 품목이 없는 북한은 대부분의 석탄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석탄 가격이 연일 상승해 주민들은 땔감도 못 구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만수교 청량음료점’인기

북한TV가 최근 평양시 보통강변에 세워진 ‘만수교 청량음료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만수교 청량음료점’

에서는 서양식 패스트푸드뿐만 아니라 커피와 맥주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식당 안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입니다.

테이블마다 모여 앉아 빵과 음료를 즐깁니다.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10월 평양시 보통강변에 세워진 ‘만수교 청량음료점’ 입니다.

식사 공간과 커피 점, 맥주홀로 꾸며진 이른바 ‘서양식 종합 식당’ 인데요.

식사 공간과 커피 점에서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비롯한 서양 음식과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맥주홀에서는 보리 맥주와 보리 흰쌀맥주, 흑맥주 등 7가지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데요. 손님들에게 단연 인깁니다.

<녹취> 문상철(평양시민) : "만수교청량음료점의 맥주 맛이 좋다고 해서 오늘 와봤는데 정말 들어서면서 건물의 황홀한 맛, 접대원(종업원)들의 친절한 맛, 맥주의 향긋한 맛..."

‘만수교 청량음료점’은 지난해 5월 리모델링을 시작해 5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애초 조그마한 청량 음료점에 불과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규모를 4배로 늘려 전체 면적이 3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좌석도 5배 이상 늘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북한 TV는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승용(평양시민) : "이 훌륭히 꾸려진 식당이 바로 우리 평범한 수도 시민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식당이라고 생각하니먹지 않아도 배부른 것 같습니다. "

북한 당국은 ‘만수교 청량음료점’이 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합니다.

정작 ‘만수교 청량음료점’ 이용은 당 간부나 평양의 부유층, 외국인에 한정돼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 북한은] 北 광산 채굴 박차, 이유는? 外
    • 입력 2013-01-26 08:41:21
    • 수정2013-01-26 13:04:07
    남북의 창
<앵커 멘트> 요즘 북한에서는 광산 채굴이 한창입니다. 철광석과 석탄 등 지하자원은 북한 최고의 수출 품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광산에서는 남성도 힘든 지하자원 채굴에 여성들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발파를 알리는 목소리가 울리자 큰 굉음과 함께 곧게 솟은 광산이 하나둘씩 폭파됩니다.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폭파된 바위를 정리합니다. 북한 매체는 요즘 북한 전 지역의 광산에서 채굴 작업이 활발하다는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최대의 철광산인 함경북도 무산광산에서는 현재까지 20만 곳을 발파했으며, 날마다 일일 목표 생산량의 120%를 달성한다고 합니다. 또 함경남도의 금골광산, 황해도 재령광산 등 북한 전 지역의 광산에서 채굴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산의 작업은 주로 남성들이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의 아내들까지 채굴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북한 TV는 강조했습니다. <녹취> 전금옥 : "손노동 이라고 우습게보지 마십시오. 이래봬도 우린 처녀 시절에 이 광산 기능공들이었습니다.우리는 이렇게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나라에 보탬을 주고 싶습니다." 북한의 최대 수출품은 석탄과 철광석, 화강석을 비롯한 지하자원입니다. 광물 수출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1년에 광물 수출이 전체 수출의 7.8%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60%를 차지하는 등 10년 사이 33배가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전력은 주로 석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석탄 증산은 주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광물자원 외에 마땅한 외화벌이 품목이 없는 북한은 대부분의 석탄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석탄 가격이 연일 상승해 주민들은 땔감도 못 구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만수교 청량음료점’인기 북한TV가 최근 평양시 보통강변에 세워진 ‘만수교 청량음료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만수교 청량음료점’ 에서는 서양식 패스트푸드뿐만 아니라 커피와 맥주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식당 안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입니다. 테이블마다 모여 앉아 빵과 음료를 즐깁니다.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10월 평양시 보통강변에 세워진 ‘만수교 청량음료점’ 입니다. 식사 공간과 커피 점, 맥주홀로 꾸며진 이른바 ‘서양식 종합 식당’ 인데요. 식사 공간과 커피 점에서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비롯한 서양 음식과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맥주홀에서는 보리 맥주와 보리 흰쌀맥주, 흑맥주 등 7가지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데요. 손님들에게 단연 인깁니다. <녹취> 문상철(평양시민) : "만수교청량음료점의 맥주 맛이 좋다고 해서 오늘 와봤는데 정말 들어서면서 건물의 황홀한 맛, 접대원(종업원)들의 친절한 맛, 맥주의 향긋한 맛..." ‘만수교 청량음료점’은 지난해 5월 리모델링을 시작해 5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애초 조그마한 청량 음료점에 불과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규모를 4배로 늘려 전체 면적이 3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좌석도 5배 이상 늘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북한 TV는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승용(평양시민) : "이 훌륭히 꾸려진 식당이 바로 우리 평범한 수도 시민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식당이라고 생각하니먹지 않아도 배부른 것 같습니다. " 북한 당국은 ‘만수교 청량음료점’이 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합니다. 정작 ‘만수교 청량음료점’ 이용은 당 간부나 평양의 부유층, 외국인에 한정돼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