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후 중년여성, ‘협심증’ 주의

입력 2013.01.28 (08:04) 수정 2013.01.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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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흡연이나 음주를 덜하기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인 협심증의 발병률이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들의 협심증이 급격히 늘어서 남성들과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70대 여성은 최근 협심증 진단을 받고 혈관 확장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금려(72살 협심증 환자) : "혈압도 높지 않고 먹는 것도 가려먹고 그랬어요. 어느 날 목이 아파서 병원 가니까."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막혀 생깁니다.

주로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원인으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50대까지는 남성환자가 여성의 2배일 정도로 남성 발병률이 높지만, 폐경 이후엔 여성 발병률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입니다.

폐경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증가하는 여성의 심장 질환 발병률은 70대가 되면 남성과 동일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심장질환을 억제하다가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분비가 현저히 줄어 협심증을 부르는 것입니다.

초기엔 식도통증이나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 다른 증상을 보이기도 해 조기발견을 놓치기 쉽습니다.

<인터뷰> 양주영(일산병원 심장내과 과장) : "폐경에 들어갔을 때는 검사를 받아서 본인이 고지혈증이 있는가 혈압이 있는가를 발견해야 되고..."

전문가들은 폐경 이후의 중년 여성들이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콩과 해초류 등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주문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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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 이후 중년여성, ‘협심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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