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의 스모그…춘제 분위기에도 ‘찬물’

입력 2013.01.31 (08:51) 수정 2013.01.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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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요즘 연일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 분위기까지 가라 앉히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폭죽놀이를 제한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잦은 교통 통제가 귀향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뒤덮은 짙은 스모그는 도심의 인파 행렬까지 뚝 끊어놨습니다.

대기오염경보가 발령된 날도 이달 들어 열흘에 달합니다.

최악의 스모그는 우리 설 명절에 해당하는 중국 '춘제'때의 최대 놀거리-볼거리인 폭죽놀이 규제론까지 제기시켰습니다.

지난해 춘제때는, 요란스런 폭죽놀이로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수십배까지 치솟았고 온라인과 언론에선 요즘 연일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녹취> 베이징TV 방송 : "'춘제'폭죽놀이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만큼 규제 수치를 정해 혼선을 막아야 합니다."

중국 과학원과 베이징대학의 환경 전문가들은 스모그가 지속될 경우엔 폭죽놀이를 아예 금지시키거나 최대한 제한할 것을 당국에 건의했습니다.

또 일찌감치 고향을 찾는 농민공들의 대이동이 시작됐지만 수시로 발이 묶이고 있습니다.

대륙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걸핏하면 통제되는데다 항공기도 하루 수백편씩 결항하는 탓입니다.

관용차 운행을 줄이는 등의 온갖 임시 방편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스모그가 걷히는 건 거의 전적으로 기상 상태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중국인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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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악의 스모그…춘제 분위기에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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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1-31 1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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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요즘 연일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 분위기까지 가라 앉히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폭죽놀이를 제한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잦은 교통 통제가 귀향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뒤덮은 짙은 스모그는 도심의 인파 행렬까지 뚝 끊어놨습니다.

대기오염경보가 발령된 날도 이달 들어 열흘에 달합니다.

최악의 스모그는 우리 설 명절에 해당하는 중국 '춘제'때의 최대 놀거리-볼거리인 폭죽놀이 규제론까지 제기시켰습니다.

지난해 춘제때는, 요란스런 폭죽놀이로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수십배까지 치솟았고 온라인과 언론에선 요즘 연일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녹취> 베이징TV 방송 : "'춘제'폭죽놀이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만큼 규제 수치를 정해 혼선을 막아야 합니다."

중국 과학원과 베이징대학의 환경 전문가들은 스모그가 지속될 경우엔 폭죽놀이를 아예 금지시키거나 최대한 제한할 것을 당국에 건의했습니다.

또 일찌감치 고향을 찾는 농민공들의 대이동이 시작됐지만 수시로 발이 묶이고 있습니다.

대륙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걸핏하면 통제되는데다 항공기도 하루 수백편씩 결항하는 탓입니다.

관용차 운행을 줄이는 등의 온갖 임시 방편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스모그가 걷히는 건 거의 전적으로 기상 상태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중국인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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