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범죄’ 엄벌 의지 표명…재계 충격

입력 2013.01.31 (21:04) 수정 2013.01.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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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 회장에 이은 SK 최태원 회장의 법정구속은 재벌총수들의 관행적인 횡령 범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법원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재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계속해서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태원 회장을 법정구속하면서 재판부가 여러차례 강조한 건 바로 '최고 경영자의 책임'입니다.

최 회장이 "SK 그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저버리고 대기업에 대한 불신을 더욱 크게 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책임의 근거는 재벌총수들의 절대적 영향력, 김승연 회장을 법정구속할 땐 '신의 경지로 절대적 충성의 대상' 이라고 했듯이 최 회장에게도 '기업 사유화의 한 단면'이라는 말로 책임을 지웠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형을 깎아 줄 수는 없다고 밝혀 관행적인 재벌 범죄에 엄벌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재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에 연이어서 재계 총수들이 안 좋은 일이 좀 있어서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불안해 하는 부분이 있죠."

현재 LIG 그룹 구자원 회장과 두 아들이 사기성 기업 어음 발행 혐의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회삿돈 300억 원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계는 최태원 회장의 법정구속 조처에 유감을 밝히며, 이번 판결로 기업 활동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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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범죄’ 엄벌 의지 표명…재계 충격
    • 입력 2013-01-31 21:06:14
    • 수정2013-01-31 2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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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 회장에 이은 SK 최태원 회장의 법정구속은 재벌총수들의 관행적인 횡령 범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법원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재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계속해서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태원 회장을 법정구속하면서 재판부가 여러차례 강조한 건 바로 '최고 경영자의 책임'입니다. 최 회장이 "SK 그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저버리고 대기업에 대한 불신을 더욱 크게 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책임의 근거는 재벌총수들의 절대적 영향력, 김승연 회장을 법정구속할 땐 '신의 경지로 절대적 충성의 대상' 이라고 했듯이 최 회장에게도 '기업 사유화의 한 단면'이라는 말로 책임을 지웠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형을 깎아 줄 수는 없다고 밝혀 관행적인 재벌 범죄에 엄벌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재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에 연이어서 재계 총수들이 안 좋은 일이 좀 있어서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불안해 하는 부분이 있죠." 현재 LIG 그룹 구자원 회장과 두 아들이 사기성 기업 어음 발행 혐의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회삿돈 300억 원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계는 최태원 회장의 법정구속 조처에 유감을 밝히며, 이번 판결로 기업 활동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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