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타 배우들, 연극 무대서 화해 꿈꾸다!

입력 2013.02.01 (07:42) 수정 2013.02.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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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의 배우들이 한 연극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일본 공연을 마치고, 국내에서 선을 보이는 공연인데요,

한류가 주춤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남사당패 조선 청년과 조선 백자를 사랑한 일본인 교사의 우정을 그린 한.일 합작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입니다.

특이한 점은 출연하는 한국과 일본의 스타 배우들이 각자의 언어로 역을 소화한다는 것.

지난해말, 일본에 먼저 공연됐고 이른바 혐한류 분위기 속에서도 40회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현실적인 양국 관계가 적어도 무대를 통해서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정의신(연출) : "한일 관계의 원점인 1910년대로 돌아가서 과거를 한 번 더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가고자 (일제 강점기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차승원, 히로스에 료코 등 한.일 스타 배우들에게도 이번 작품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배우들은 공동 작업을 통해 역사가 주는 아픔을 더 많이 이해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차승원 : "국경을 넘어서,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크고 작은 상처가 있는데, 그 상처를 치유해주고, 보듬어 주는 건 사람이 아닌가..."

비극적 서사와 유머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이 연극은 국경과 시대를 넘어,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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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스타 배우들, 연극 무대서 화해 꿈꾸다!
    • 입력 2013-02-01 07: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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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의 배우들이 한 연극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일본 공연을 마치고, 국내에서 선을 보이는 공연인데요, 한류가 주춤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남사당패 조선 청년과 조선 백자를 사랑한 일본인 교사의 우정을 그린 한.일 합작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입니다. 특이한 점은 출연하는 한국과 일본의 스타 배우들이 각자의 언어로 역을 소화한다는 것. 지난해말, 일본에 먼저 공연됐고 이른바 혐한류 분위기 속에서도 40회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현실적인 양국 관계가 적어도 무대를 통해서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정의신(연출) : "한일 관계의 원점인 1910년대로 돌아가서 과거를 한 번 더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가고자 (일제 강점기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차승원, 히로스에 료코 등 한.일 스타 배우들에게도 이번 작품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배우들은 공동 작업을 통해 역사가 주는 아픔을 더 많이 이해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차승원 : "국경을 넘어서,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크고 작은 상처가 있는데, 그 상처를 치유해주고, 보듬어 주는 건 사람이 아닌가..." 비극적 서사와 유머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이 연극은 국경과 시대를 넘어,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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