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증여세 포탈 등 의혹 사실무근”

입력 2013.02.01 (09:58) 수정 2013.02.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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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언론에서 제기된 두 아들의 병역 면제와 증여세 포탈 등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용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선 두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선 병무청 기록을 공개하며 당시 두 아들이 각각 체중미달과 통풍으로 정당한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법원 부하 직원과 경기도 안성 임야를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 안성등기소장으로 있던 부하직원 오모 씨가 싼 가격으로 매수할 것을 권유해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발 직전에 서초동 주택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선 고교 동창 김모 씨가 자신의 부동산을 일부 매입할 것을 권유했다며, 당시 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서울시의 개발 계획을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소아마비 후유증이 악화될 경우 40세가 지나면 걷지도 못하게 된다고 알고 있었다며 당시 모친이 손자들을 걱정해 장손 명의로 부동산 구입 자금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초동 주택의 경우 등기부상 매매로 등재된 것으로 보아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증여세액을 산출해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 국세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주말이 끼어 있어 제기된 의혹을 밝히는데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새 정부를 구성해 출발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어서 뒤늦게 별도로 의혹을 해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가족들이 신경쇠약에 걸리고 졸도하는 등 가정이 파탄나기 일보직전에 이르렀다며 당하지 않은 사람은 추측하기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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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준 “증여세 포탈 등 의혹 사실무근”
    • 입력 2013-02-01 09:58:09
    • 수정2013-02-01 10:53:22
    정치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언론에서 제기된 두 아들의 병역 면제와 증여세 포탈 등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용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선 두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선 병무청 기록을 공개하며 당시 두 아들이 각각 체중미달과 통풍으로 정당한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법원 부하 직원과 경기도 안성 임야를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 안성등기소장으로 있던 부하직원 오모 씨가 싼 가격으로 매수할 것을 권유해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발 직전에 서초동 주택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선 고교 동창 김모 씨가 자신의 부동산을 일부 매입할 것을 권유했다며, 당시 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서울시의 개발 계획을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소아마비 후유증이 악화될 경우 40세가 지나면 걷지도 못하게 된다고 알고 있었다며 당시 모친이 손자들을 걱정해 장손 명의로 부동산 구입 자금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초동 주택의 경우 등기부상 매매로 등재된 것으로 보아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증여세액을 산출해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 국세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주말이 끼어 있어 제기된 의혹을 밝히는데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새 정부를 구성해 출발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어서 뒤늦게 별도로 의혹을 해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가족들이 신경쇠약에 걸리고 졸도하는 등 가정이 파탄나기 일보직전에 이르렀다며 당하지 않은 사람은 추측하기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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