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슨이 모비스에는 가지 않았으면 했는데…."
프로농구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서울 SK의 문경은(42) 감독이 최근 창원 LG와의 트레이드로 장신 센터 로드 벤슨(29·207㎝)을 영입한 울산 모비스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벤슨은 지난 시즌까지 원주 동부에서 뛰며 2011-2012 시즌 동부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특급 용병'이다.
올 시즌 LG에서도 경기당 평균 13.4득점, 10.3 리바운드로 리바운드 부문 2위를 달리는 등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슈팅, 골밑 장악력을 겸비한 벤슨의 가세는 그간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느끼던 모비스에 '날개'를 단 격이다.
SK가 앞서 KCC에서 코트니 심스(29·206㎝)를 영입해 포스트 시즌에 대비하자 모비스는 '벤슨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SK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긴 해도 매번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벤슨의 영입으로 모비스는 더욱 쉽지 않은 상대가 됐다.
지난달 31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 전후로 취재진과 만난 문경은 감독도 모비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묻자 "떨려 죽겠다. 점점 조여오는 것 같다"며 엄살 섞인 말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또 "모비스에 벤슨이 안 갔으면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앞서 모비스와 만났을 때도 라틀리프의 리바운드와 활동량 때문에 버거웠는데 더 힘들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 감독은 "그래도 2월8일 맞대결까지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상위팀과 경기는 정신상태와 리바운드, 루즈볼 처리, 수비 등에서 승패가 갈리는 만큼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와 상대하며 벤슨을 막는 해법이 어느 정도 섰다"며 "벤슨이 뛴다고 심스를 내보내 빅맨끼리 매치업 시키기보다는 우리 팀 장점을 살린 기존의 1가드-4포워드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감독은 앞으로 더 갖춰야 할 점도 지적했다. 심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몸싸움을, 팀 전체로는 외곽포와 수비 리바운드를 주문했다.
문 감독은 "심스가 다 좋은데 NBA식으로 지나치게 깔끔하게 정석으로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나 대리언 타운스처럼 몸싸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외곽슛이 아직 들쭉날쭉한데 외곽에서 좀 더 꾸준하게 득점이 나와야 한다"며 "또 체력소모가 많은 수비를 하다 보니 수비까지는 잘해놓고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은데 수비 리바운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서울 SK의 문경은(42) 감독이 최근 창원 LG와의 트레이드로 장신 센터 로드 벤슨(29·207㎝)을 영입한 울산 모비스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벤슨은 지난 시즌까지 원주 동부에서 뛰며 2011-2012 시즌 동부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특급 용병'이다.
올 시즌 LG에서도 경기당 평균 13.4득점, 10.3 리바운드로 리바운드 부문 2위를 달리는 등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슈팅, 골밑 장악력을 겸비한 벤슨의 가세는 그간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느끼던 모비스에 '날개'를 단 격이다.
SK가 앞서 KCC에서 코트니 심스(29·206㎝)를 영입해 포스트 시즌에 대비하자 모비스는 '벤슨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SK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긴 해도 매번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벤슨의 영입으로 모비스는 더욱 쉽지 않은 상대가 됐다.
지난달 31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 전후로 취재진과 만난 문경은 감독도 모비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묻자 "떨려 죽겠다. 점점 조여오는 것 같다"며 엄살 섞인 말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또 "모비스에 벤슨이 안 갔으면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앞서 모비스와 만났을 때도 라틀리프의 리바운드와 활동량 때문에 버거웠는데 더 힘들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 감독은 "그래도 2월8일 맞대결까지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상위팀과 경기는 정신상태와 리바운드, 루즈볼 처리, 수비 등에서 승패가 갈리는 만큼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와 상대하며 벤슨을 막는 해법이 어느 정도 섰다"며 "벤슨이 뛴다고 심스를 내보내 빅맨끼리 매치업 시키기보다는 우리 팀 장점을 살린 기존의 1가드-4포워드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감독은 앞으로 더 갖춰야 할 점도 지적했다. 심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몸싸움을, 팀 전체로는 외곽포와 수비 리바운드를 주문했다.
문 감독은 "심스가 다 좋은데 NBA식으로 지나치게 깔끔하게 정석으로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나 대리언 타운스처럼 몸싸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외곽슛이 아직 들쭉날쭉한데 외곽에서 좀 더 꾸준하게 득점이 나와야 한다"며 "또 체력소모가 많은 수비를 하다 보니 수비까지는 잘해놓고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은데 수비 리바운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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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슨 장착 모비스’에 SK 문경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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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01 10:29:42

"벤슨이 모비스에는 가지 않았으면 했는데…."
프로농구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서울 SK의 문경은(42) 감독이 최근 창원 LG와의 트레이드로 장신 센터 로드 벤슨(29·207㎝)을 영입한 울산 모비스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벤슨은 지난 시즌까지 원주 동부에서 뛰며 2011-2012 시즌 동부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특급 용병'이다.
올 시즌 LG에서도 경기당 평균 13.4득점, 10.3 리바운드로 리바운드 부문 2위를 달리는 등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슈팅, 골밑 장악력을 겸비한 벤슨의 가세는 그간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느끼던 모비스에 '날개'를 단 격이다.
SK가 앞서 KCC에서 코트니 심스(29·206㎝)를 영입해 포스트 시즌에 대비하자 모비스는 '벤슨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SK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긴 해도 매번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벤슨의 영입으로 모비스는 더욱 쉽지 않은 상대가 됐다.
지난달 31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 전후로 취재진과 만난 문경은 감독도 모비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묻자 "떨려 죽겠다. 점점 조여오는 것 같다"며 엄살 섞인 말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또 "모비스에 벤슨이 안 갔으면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앞서 모비스와 만났을 때도 라틀리프의 리바운드와 활동량 때문에 버거웠는데 더 힘들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 감독은 "그래도 2월8일 맞대결까지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상위팀과 경기는 정신상태와 리바운드, 루즈볼 처리, 수비 등에서 승패가 갈리는 만큼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와 상대하며 벤슨을 막는 해법이 어느 정도 섰다"며 "벤슨이 뛴다고 심스를 내보내 빅맨끼리 매치업 시키기보다는 우리 팀 장점을 살린 기존의 1가드-4포워드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감독은 앞으로 더 갖춰야 할 점도 지적했다. 심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몸싸움을, 팀 전체로는 외곽포와 수비 리바운드를 주문했다.
문 감독은 "심스가 다 좋은데 NBA식으로 지나치게 깔끔하게 정석으로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나 대리언 타운스처럼 몸싸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외곽슛이 아직 들쭉날쭉한데 외곽에서 좀 더 꾸준하게 득점이 나와야 한다"며 "또 체력소모가 많은 수비를 하다 보니 수비까지는 잘해놓고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은데 수비 리바운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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