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패배 원인·당 개혁’ 놓고 난상토론

입력 2013.02.01 (21:32) 수정 2013.02.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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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소속 의원 워크숍을 열고 대선 패배 원인 등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계파주의 척결과 지도부 책임론 등이 제기됐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간 열리는 민주당 워크숍에는 소속의원 백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놓고 먼저 토론이 불붙었습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맹신과 계파주의가 가져온 국민의 불신이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문희상(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계파 끼리만 뭉쳐서 몰려다니면서 다른 계파를 무시하거나 배제한다면 그것은 독선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념 논쟁에 빠져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대철(민주당 상임고문) : "중도 우파까지 아우르는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합니다."

<녹취> 이석현(의원) :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지금 좌니 우니 하는 얘기는 역사의 박물관 속에 갖다 집어 넣어야 하는 얘기입니다."

지도부들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했다거나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녹취> 정동영(민주당 상임고문) :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민주당이 영등포 당사를 벗어나서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가는, 그것을 배웁시다."

<녹취> 이용득(민주당 비대위원) : "정동영 전 의원 때문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또다시 더 큰 실망을 준 것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이해찬, 한명숙 전 대표는 불참했고 주류 측 의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전당대회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토론을 이어갑니다.

특히 논란이 돼온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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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선패배 원인·당 개혁’ 놓고 난상토론
    • 입력 2013-02-01 21:32:56
    • 수정2013-02-01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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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소속 의원 워크숍을 열고 대선 패배 원인 등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계파주의 척결과 지도부 책임론 등이 제기됐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간 열리는 민주당 워크숍에는 소속의원 백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놓고 먼저 토론이 불붙었습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맹신과 계파주의가 가져온 국민의 불신이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문희상(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계파 끼리만 뭉쳐서 몰려다니면서 다른 계파를 무시하거나 배제한다면 그것은 독선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념 논쟁에 빠져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대철(민주당 상임고문) : "중도 우파까지 아우르는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합니다."

<녹취> 이석현(의원) :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지금 좌니 우니 하는 얘기는 역사의 박물관 속에 갖다 집어 넣어야 하는 얘기입니다."

지도부들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했다거나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녹취> 정동영(민주당 상임고문) :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민주당이 영등포 당사를 벗어나서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가는, 그것을 배웁시다."

<녹취> 이용득(민주당 비대위원) : "정동영 전 의원 때문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또다시 더 큰 실망을 준 것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이해찬, 한명숙 전 대표는 불참했고 주류 측 의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전당대회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토론을 이어갑니다.

특히 논란이 돼온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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