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여객선 고장…승객 280명 5시간 표류

입력 2013.02.03 (21:09) 수정 2013.02.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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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승객 2백 여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인천으로 가던 대형 여객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나 승객들이 5시간동안 불안에 떨었습니다.

목포에서도 여객선 표류 사고가 났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태안반도 앞바다, 표류하고 있는 대형 여객선에 쾌속선이 다가가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승객 280명을 싣기 시작합니다.

고장난 여객선은 제주에서 인천으로 가던 6천톤급 오하마나호,

발전기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해운회사 관계자 : " 원인은 발전기 고장으로 보고 있는데 담당자가 와봐야 알 수 있죠.."

5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던 승객들, 쾌속선에서 내리자 마자 항의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만약에 전기불량으로 고장이 났을 때 빨리 대처를 해줘야 돼잖아요.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다가 1시 다돼서 탔어요."

경매 시간에 맞춰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화물차 기사들은 보상받을 길이 없어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창혁 : "야채같은 거 하나 경매에 안들어가버리면 기사들, 솔직한 말로 차 팔아도 변상조치가 안됩니다."

해운회사측은 원래 운행시간의 절반이상동안 지연이 돼야 환불해주는 규정에 따라 환불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오전 목포앞바다에서도 표류 사고가 났습니다.

목포에서 수리를 마치고 인천으로 가던 2천 9백톤급 여객선이 바다에서 멈추자 해경이 승무원 12명을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엔진 고장으로 여객선이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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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서 여객선 고장…승객 280명 5시간 표류
    • 입력 2013-02-03 21:10:52
    • 수정2013-02-03 2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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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승객 2백 여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인천으로 가던 대형 여객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나 승객들이 5시간동안 불안에 떨었습니다. 목포에서도 여객선 표류 사고가 났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태안반도 앞바다, 표류하고 있는 대형 여객선에 쾌속선이 다가가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승객 280명을 싣기 시작합니다. 고장난 여객선은 제주에서 인천으로 가던 6천톤급 오하마나호, 발전기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해운회사 관계자 : " 원인은 발전기 고장으로 보고 있는데 담당자가 와봐야 알 수 있죠.." 5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던 승객들, 쾌속선에서 내리자 마자 항의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만약에 전기불량으로 고장이 났을 때 빨리 대처를 해줘야 돼잖아요.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다가 1시 다돼서 탔어요." 경매 시간에 맞춰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화물차 기사들은 보상받을 길이 없어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창혁 : "야채같은 거 하나 경매에 안들어가버리면 기사들, 솔직한 말로 차 팔아도 변상조치가 안됩니다." 해운회사측은 원래 운행시간의 절반이상동안 지연이 돼야 환불해주는 규정에 따라 환불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오전 목포앞바다에서도 표류 사고가 났습니다. 목포에서 수리를 마치고 인천으로 가던 2천 9백톤급 여객선이 바다에서 멈추자 해경이 승무원 12명을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엔진 고장으로 여객선이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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